[단독] 'CIA 통화해 동요 말라 당부'…'홍장원 지시' 적힌 자료 확보
[앵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종합특검이 계엄 당일 홍 전 차장이 내부 회의에서 '미국 CIA 측과 통화하라'고 직접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한편 국정원 인사기획관이 내란 관련 혐의로 특검에 입건돼 보직해제된 사실도 취재됐습니다.
조해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12·3 계엄 당일 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산하 부서장들을 모아 회의를 열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이 자리에서 방첩사, 경찰청과 연락체계를 구축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2차 종합특검은 이때 홍 전 차장이 국정원 해외 담당 부서에 미 CIA 측에도 연락하란 지시를 했단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CIA 주한 거점장과 통화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라'는 취지의 홍 전 차장 지시사항이 적힌 업무 자료가 확보된 겁니다.
여기엔 "계엄 선포 배경을 작성해 해외 수집 담당 부서에 전달하라"는 지시사항도 담긴 거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홍 전 차장의 지시가 산하 부서장을 통해 실무진에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 전 차장은 그러나 "CIA 메시지 작성과 전달 과정에 관여하거나 보고 받은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특검은 국정원 인사기획관 A씨를 내란부화수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씨는 김남우 전 기조실장의 지시를 받고 계엄사에 파견할 국정원 인원을 선별하고 취합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이종석 현 국정원장이 취임한 뒤에도 자리를 지키다 최근 입건 사실이 통보된 뒤 보직해제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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