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코스닥 상장 본격화…최대 320억원 공모
한국투자증권 주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반지형(링 형태) 웨어러블 혈압계 개발사 스카이랩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기반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랩스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6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260억~32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주력 제품인 카트 비피 프로는 웨어러블 커프리스(압박 커프 없는) 혈압계 가운데 처음으로 의료기기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모두 획득한 제품이다.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AI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혈압을 측정하며, 기존 24시간 활동혈압측정기(ABPM)의 수면 방해와 착용 불편을 개선했다. 현재 전국 20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대한고혈압학회의 ‘2026 고혈압 진료지침’에서 진료실 밖 혈압 모니터링 기기로 세계 최초로 사용 권고를 받았다.
회사는 상장 이후 AI 기반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환자 동의를 거쳐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글로벌 제약사에 제공해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추진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카트 비피 프로가 도입되며 데이터 플랫폼 사업도 시작했다.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2023년 6억원에서 2024년 41억원, 2025년 79억원으로 2년 만에 1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39억원으로 매출총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회사는 제도권 의료시장으로 제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와 AI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장을 혁신해 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측정 가능한 생체신호 영역을 확대하고, 신뢰도 높은 의료 데이터를 생산하는 AI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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