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인도와 정상회담서 '브라모스' 초음속 미사일 구매 협정
![정상회담 후 악수하는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와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7/yonhap/20260707175105535qsdn.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인도의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공대공 미사일을 구매하기로 하는 등 양국이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TV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인도·태평양 3개국 순방에 나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첫 방문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자카르타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인도의 브라모스 미사일과 아스트라 공대공 미사일을 인도네시아가 구매하는 방안과 관련한 협정을 맺었다.
회담 전 산딥 차크라보르티 주인도네시아 인도 대사는 인도네시아가 브라모스 미사일에 관심을 나타냈다며 관련 논의가 진전된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인도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향후 인도네시아에 두 미사일을 공급할 것이라며 규모는 6억3천만달러(약 9천500억원)로 추정했다.
인도가 러시아와 함께 개발해 1989년부터 실전 배치한 브라모스 미사일은 빠르고 파괴력이 강한 크루즈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사거리는 최소 380㎞에 달하며 지난해 5월 인도가 파키스탄과 무력 충돌했을 때 처음 실전에 투입됐다.
앞서 인도는 베트남·필리핀과도 브라모스 미사일 판매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12개국의 관심도 받고 있다.
아스트라 초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인도네시아 공군의 러시아산 수호이(Su) 전투기에 탑재될 수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회담 후 "모디 총리와 양국에 서로 이익이 되는 여러 전략적 현안을 놓고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심도 있고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신기술, 국제 범죄 대응, 디지털 인프라 개발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와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7/yonhap/20260707175105695vrcp.jpg)
모디 총리는 양국이 핵심 광물과 철강 분야에서도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에는 기술의 공급망 회복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의미있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날 오후 전투기 3대의 호위를 받은 가운데 전용기를 타고 자카르타에 있는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디 총리를 활주로에서 직접 맞았다.
AP는 이 장면이 인도네시아와 인도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해석했다.
양국은 주요 20개국(G20)뿐만 아니라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함께 가입된 회원국이다.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인도네시아 최고 훈장인 '아디푸르나' 훈장을 수여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 훈장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모디 총리에게 보내는 찬사라며 그의 지도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푸르나 훈장은 1등급에 해당하는 최고 훈격의 훈장으로, 인도네시아를 위해 특별한 공로를 세운 인물에게 수여한다.
모디 총리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며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인도 최대 국경일인 공화국의 날 기념식에 주빈으로 참석하기 위해 뉴델리를 찾은 바 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늦게 인도네시아 의회에서 연설한 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잇따라 찾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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