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대표 "하메네이 암살자들 결국 처벌받을 것"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를 암살한 세력이 결국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통신과 프레스TV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하메네이의 장례를 맞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영토를 침범하고 이 땅의 순교자들, 특히 이맘(최고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은 반드시 응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신의 약속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47년간 이슬람 혁명을 이끌고 지지한 국민들은 지난 4개월간 매일 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순교자들을 살해한 자들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표출하고 복수를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인들이 외부의 압력에 맞서 저항 정신을 유지하며 시간이 갈수록 조직화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제 세계는 이슬람 혁명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영원히 지속될 것임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성한 국민은 지도자와 작별을 고하고 새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한 충성을 새롭게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이끄는 갈리바프 의장은 당국자들이 군사적 대비 태세 유지와 외교·협상을 병행해 국가를 수호하고 경제 여건 개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달 4일 수도 테헤란의 일반 조문을 시작으로 하메네이의 장례를 거행하고 있다.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첫날인 2월 2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지 4개월 만이다.
하메네이의 시신은 7일부터 이란 내 이슬람 시아파 성지 쿰과 이라크 성지 나자프, 카르발라를 돌아 오는 9일 그의 고향인 이란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사원에 안장된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 발효 이후 후속 회담을 진행하다가 하메네이 장례 기간 상호 합의로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양측은 오는 11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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