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인·오일심, 대구미술·민화대전 대상…전국 공모전서 작품성 입증
7월 22일 시상식·수상작 전시 개최…대구문화예술회관서 공개

제46회 대구미술·민화대전에서 최혜인 씨와 오일심 씨가 각각 미술과 민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사단법인 대구미술협회는 6일 제46회 대구미술·민화·서예·문인화대전 가운데 미술·민화 부문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미술·민화 부문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826점이 출품됐다. 미술대전 452점, 민화대전 374점이 접수됐으며, 지난 6월 13일 1차 심사와 7월 4일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2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12점, 특선 83점, 입선 400점 등 모두 500점이 최종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1981년 '대구미술대전'으로 출범한 이 공모전은 지역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는 미술·민화·서예·문인화 등 3개 대전 체제로 운영되는 전국 규모의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술대전 대상(대구광역시장상)은 현대인의 욕망과 허영을 풍자한 작품 '세상은 요지경'을 출품한 최혜인 씨에게 돌아갔다. 최씨는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며 "작품의 의도를 이해하고 평가해 준 심사위원들과 대구미술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민화대전 대상(대구광역시장상)은 전통 서수 낙원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수 낙원도'를 출품한 오일심 씨가 수상했다. 오씨는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수년간 반복해 그린 결과 큰 상을 받게 됐다"며 "벽사와 길상의 의미를 담은 작품인 만큼 모든 가정에 좋은 일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초대작가상은 이영미·김외란(서양화), 정영철(한국화), 박영달(공예), 김기주(조소) 씨가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일해 씨는 "올해 출품작들은 예년보다 완성도와 작가정신이 한층 성숙해졌다"며 "미술 부문은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현대적 실험이 돋보였고, 민화 부문은 전통기법의 완성도와 창작 민화의 가능성을 함께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노인식 대구미술협회 회장은 "이번 대전은 대구 미술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지역 미술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창작 기반을 넓히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입상자 명단은 오는 7월 7일부터 대구미술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7월 22일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리며, 수상작 전시는 같은 날부터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