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발연기 꼬리표' 논란 완전히 지웠다…'김부장' 시청률 21% 쾌거

최민준 2026. 7. 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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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손나은이지독하게 따라붙던 연기력 의문 부호를 단 4회 만에 경탄으로 바꿔놨다.

손나은이 거침없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반전 활약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소지섭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이 복수 액션극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 만에 시청률 15.7%를 뚫어내더니, 급기야 4회에서는 21.6%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올해 안방극장 최고의 메가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눈부신 흥행 질주 속에서 가장 빛나는 수확은 단연 손나은의 재발견이다. 2011년 걸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이래 SBS '대풍수', JTBC '대행사' 등 숱한 작품을 거치며 늘 표정과 발성에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과거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극 초반까지만 해도 평범한 은행의 대리 정상아 역을 맡아 그저 유행에 민감하고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로 극의 리듬을 살리는 데 그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정상아의 실체는 완벽한 반전이었다. 평범한 직장인의 가면을 벗고 김부장을 감시하는 특수임무국 요원이라는 정체가 드러난 순간, 손나은의 연기 결도 완전히 차갑게 가라앉았다. 레더 재킷을 걸치고 카체이싱을 펼치는 거친 매력부터 남파 공작원 박강성과 대치하며 서슴없이 권총을 겨누는 냉철한 눈빛까지, 친근함과 서늘함을 오가는 온도 차를 정교하게 묘사했다.

특히 공작원과 회칼로 맞붙는 고난도 액션 시퀀스와 "김부장이 폭주하게 된 시점이 딸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며 사건의 핵심을 짚어내는 날카로운 대사 처리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인질로 잡힌 아이의 소식에 눈빛이 흔들리는 복합적인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짚어낸 그는 비주얼만 화려한 배우라는 오명을 완전히 씻어냈다. 한계를 깨부수고 스파이 액션까지 완벽히 흡수한 손나은이 이 기세를 몰아 어떤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갈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SBS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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