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겨울 온다”던 모건스탠리…“삼전닉스 팔아라” 경고, 왜?

장연주 2026. 7. 7. 16: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과거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는 보고서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충격을 몰고 왔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의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해 눈길을 끈다. 반도체주의 성장 동력이 정점을 지났고, 추가 조정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진단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고객들에 발송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중심의 좁은 상승장이 마무리되고 시장 주도주가 점차 확산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반도체는 결국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기업)의 AI투자에 의존하는 산업인 만큼, 하이퍼스케일러가 투자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하면 반도체 실적 기대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며 “메타의 잉여 AI컴퓨팅 용량 외부 판매 발표는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반도체주의 주가를 끌어올린 가장 강력한 근거였던 실적 추정치 상향이 둔화된 것 자체가 일종의 주가 고점 신호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모건스탠리는 “최근 반도체주 급락은 시장 주도주가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투자가 AI 관련주에서 여타 업종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는 소비재와 운송, 지역은행, 바이오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반도체주의 주도주 지위를 알파벳(구글)과 아마존 등 AI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하이퍼스케일러를 선호한다”고 진단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2021년 8월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 Winter is Coming)’ 보고서를 통해 PC수요 둔화와 선제적인 공급 과잉을 예견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전격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 특수로 반도체 호황이 정점에 달해 있던 시점이었지만. 이 같은 주장이 나온 뒤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도래하며 이들의 예언이 적중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7일 전 거래일 대비 6.92% 떨어진 29만6000원에 장을 마감해, 29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6% 떨어진 220만1000원에 마감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