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국 태권인 5000명 ‘태권도의 도시’ 춘천에서 모인다
육동한 시장 “세계에 춘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

춘천=이성현 기자
호반의 도시 춘천시가 태권도 기합소리로 물든다.
강원 춘천시는 8일부터 22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강원·춘천 2026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2026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춘천은 2000년 국내 최초 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27년간 국제태권도대회를 이어오며 태권도 중심도시의 역사를 쌓아왔다. 여기에 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에 이어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세계 태권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스포츠와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국제 스포츠축제로 운영해 세계 태권도 수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개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약 43% 증가한 88개국 5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세계태권도월드컵팀챔피언십시리즈와 세계태권도시범경연 및 격파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문화축제 오픈대회가 열린다.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는 겨루기 및 품새 경기, 버추얼태권도가 진행돼 세계 각국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쟁이 펼쳐진다.
올해 대회에서는 폭염 대응 등 관람 편의를 대폭 강화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형 그늘막과 증발냉방장치 등을 설치해 선수단과 관람객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방문객의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내관광순환 셔틀버스도 처음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송암스포츠타운과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풍물시장, 명동, 소양강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을 순환하며 참가자들이 춘천의 주요 관광지와 상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18~19일에는 춘천명동상인회가 주관하는 행사도 열린다. 춘천 대표음식 체험, 할인쿠폰 제공, 버스킹 공연, 꼬꼬가족 거리 이벤트 등을 통해 명동 유입과 지역 소비를 촉진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태권도는 춘천의 자랑이자 도시의 브랜드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춘천의 매력을 알리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제 스포츠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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