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 '대장암 4기' 절친과 무대 올랐다…"개복 수술 3번→항암 12회 버텨" ('사랑꾼')

배효진 2026. 7. 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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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겸 배우 정이랑이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던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방송 5주년 특별 기획 3부작 '조선의 사랑꾼 노래자랑'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정이랑은 고등학교 동창 심우리 씨와 나란히 무대에 섰다. 심우리 씨는 "정이랑 덕분에 다시 살게 된 심우리라고 한다"며 "이랑이는 제 목숨을 살려준 친구"라고 소개했다. 출연 계기와 함께 오랜 기간 이어진 우정이 시선을 모았다.

이날 정이랑은 친구가 품어온 꿈과 투병 과정을 직접 들려줘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친구가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 실용음악과도 나왔는데, 결혼을 포함한 여러 이유로 그 꿈이 미뤄졌다"며 "이제 살만해서 직장인 밴드를 통해 여러 활동을 하려던 찰나에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우리 씨는 "투병하고 2년 동안 되게 힘들었다. 2023년 8월에 진단받은 뒤 2년 동안 개복 수술을 3번 했고, 항암 치료도 12회 받았다"고 당시 치료 과정을 돌아봤다.

심우리 씨는 병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이랑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랑이가 저를 위해 2년 동안 기도해 줬다. 그 덕분에 살지 않았나 싶다"며 "그래서 정말 고맙고 평생 감사할 거 같다"고 했다. 아울러 "치료도 잘 됐고, 친구가 이렇게 좋은 무대에 초대해 줘서 제 평생 꿈을 이룬 거 같다. 이러려고 제가 살았나 싶어서 감동이고 그렇다"고 덧붙이며 무대에 선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두 사람은 금잔디의 '나를 살게 하는 사람'을 선곡해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으며, 오랜 시간 이어온 우정과 힘든 치료 과정을 함께 견뎌온 서로를 다독였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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