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올림픽공원 투표용지 재검표 검토” 5000만원은 선관위가 부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에 대한 재검표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 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앞서 국조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247만표에 대한 ‘공개 재검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었다.
중앙선관위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에 제출한 ‘제2차 현장 조사 업무 보고’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현행 법규상 선관위 자체 직권 재검표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도 “국조특위 의결을 거쳐 투표지 등 검증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재검표를 의결하는 경우 투표용지 재검표에 들어가는 비용 약 5000만원은 선관위가 직접 부담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올림픽공원에 보관 중인 투표용지 총 247만표 전부를 검증하는 경우 440명의 인력이 투입돼 9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투표지 육안 재확인 및 정당·후보자별 분류·확인 후, 심사 계수기로 매수를 확인해 검증 결과표를 작성하는 등 방식이다.
247만표 중 서울시장 선거에 해당하는 투표용지 37만표만 검증하는 경우 5시간, 2200만원이 들고 송파구의회 선거(마 선거구)에 해당하는 투표용지 25만표만 검증하는 경우에는 4시간, 2200만원이 든다.
중앙선관위는 또 국조특위 위원과 정당·후보자 추천 참관인, 언론 등에도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조특위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247만표에 대한 ‘공개 재검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당시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에게 247만표 유·무효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재검증하자고 했다”며 “선관위 입장에서도 그것에 대해 잘못된 투·개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한편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현장 조사에 나섰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여야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를 살핀 뒤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서울선관위 사무소로 이동해 현장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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