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美 기업과 손잡고 항바이러스 백신 개발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가 현지 바이오기업과 차세대 항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서며 공정개발부터 임상용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강화한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백스돔(Vaxdom)과 항원 비의존적 항바이러스 하이브리드 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백스돔이 개발 중인 차세대 백신 후보물질을 임상시험 단계까지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백스돔은 바이러스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비침습 방식의 백신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공정개발과 분석법 개발은 물론 비(非)GMP 및 cGMP 기준의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까지 담당한다. 초기 공정 확립부터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레트로바이러스와 렌티바이러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사의 개발 단계에 맞춘 맞춤형 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항원 비의존적 항바이러스 하이브리드 백신은 두 가지 이상의 바이러스 특성을 결합하거나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기존 백신처럼 특정 항원을 미리 제작해 투여하는 방식과 달리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병이나 암을 예방·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기존 바이러스는 물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와 폐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선별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를 신속하게 변환해 비강으로 투여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백스돔의 하이브리드 백신 기술은 다양한 감염병과 질환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이라며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정개발과 생산 전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데추 크리스토퍼 탕 백스돔 대표는 "개발부터 분석, GMP 생산까지 하나의 시설에서 수행할 수 있는 점이 마티카 바이오를 파트너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며 "텍사스 CDMO 시설의 통합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 진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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