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개장 선택] '한화오션' 저가매수 ‘삼성전기’ 차익실현

조승열 기자 2026. 7. 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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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초고수' 투자자들이 7일 한화오션을 저가 매수한 반면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초고수의 선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순매수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5.82%, SK하이닉스는 3.07%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증권가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40만원에서 39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5.5배로 상향하고 이익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이날 한화오션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 경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22.09% 급락했다.
초고수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한화오션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K-해양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초고수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가 불발됐음에도 한화오션의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는 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액을 3조6310억원, 영업이익을 58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57.6%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치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제외하더라도 하반기 예상되는 MASGA 관련 모멘텀과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시성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두산테스나, 미래에셋증권, 삼성중공업, 삼성SDI,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증권, LS일렉트릭 등이 초고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수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순매도 1위는 삼성전기가 차지했다.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는 삼성전기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 고사양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서버용 FC-BGA와 MLCC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피에스케이, SK이터닉스, 디앤디파마텍, 대우건설, 광주신세계, 한화시스템, 가온칩스, 태성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자의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 뒤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투자자를 '초고수'로 선정해 실시간 투자 동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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