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깜짝실적에도 코스피 7900선 후퇴…외국인 매도에 대형주 약세

김지영 2026. 7. 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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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으로 반등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리며 코스피가 7900선을 밑돌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4% 하락한 7919.20에 개장했다.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7830선까지 밀렸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개인이 1648억원, 기관이 412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2022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KB금융만 1%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 외의 종목은 모두 약세다. HD현대중공업이 9%대로 급락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전자, 현대차, SK스퀘어 등이 5%대의 낙폭을 그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대 약세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55.84포인트(0.29%) 상승한 53055.9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54.19포인트(0.72%) 오른 7537.43, 나스닥 지수는 288.49포인트(1.12%) 상승한 26121.16을 기록했다.

전주 하락에 따른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주요 지수 반등으로 이어졌다. 양호한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 결과와 백악관에서 진행된 증시 오프닝벨 행사 등이 시장 흐름에 대한 낙관에 힘을 실었다.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전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3% 증가한 171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0.3% 급증한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85조원을 상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2026년 연간 이익 추정치 변화”라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72조원, 274조원으로 6월 이후 6~7% 소폭 상향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 후반 SK하이닉스 ADR도 있기에 주도주가 만들어내는 코스피 멀티플 리레이팅 여부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이지만, 최근 일련의 증시 혼란과 변동성을 겪는 과정에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이익 모멘텀의 연속성 확보가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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