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섬·힐링·로맨스 안 뜰 수가 없지…'갯마을 차차차'→'닥터섬보이' 흥행 공식 [Oh!쎈 레터]

장우영 2026. 7. 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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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튜디오지니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바다와 섬, 힐링과 로맨스. 이 조합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갯마을 차차’와 ‘웰컴투삼달리’에 이어 ‘닥터 섬보이’가 흥행 공식을 증명했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극본 김지수, 연출 이명우,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더스튜디오엠, 원작 카카오페이지 ‘존버닥터’ 작가 김태풍)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4.0%,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한 뒤 최고 시청률 5.2%까지 찍은 가운데 유종의 미를 앞두고 있다.

‘닥터 섬보이’는 ‘갯마을 차차차’와 ‘웰컴투삼달리’ 등 바닷 마을을 배경으로 한 힐링 로맨스 작품의 흥행 공식 이어 받았고, 특유의 온기와 시원한 풍경 그리고 이명우 감독 특유의 유머러스한 코드 등 인물들의 감정을 한층 진하게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의 ‘인생 드라마’로 남았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모두가 기피하는 섬 ‘편동도’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회복의 이야기를 그린 ‘닥터 섬보이’는 ENA 월화드라마 역대 1위 시청률로 출발해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글로벌 TOP10에 안착,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도지의(이재욱)와 육하리(신예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는 ‘웃다가 울고 설레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호평 속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 같은 위로를 건네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이와 같은 흥행 공식은 앞서 ‘웰컴투 삼달리’와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웰컴투 삼달리’는 모든 것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조삼달(신혜선)과 오랜 시간 그녀를 기다려온 조용필(지창욱)의 재회를 중심으로,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렸다. 작품은 12.4%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1위, 티빙 TOP20 1위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갯마을 차차차’ 또한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사람 냄새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물로, 인물 간 케미와 유쾌한 호흡이 호응을 얻으며 최종회 기준 전국 평균 12.7%, 최고 13.7%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고 동시간대 1위로 종영했다.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정서는 로맨스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우리들의 블루스’와 한 사람의 생애를 따라 사랑과 가족, 세월의 흐름을 담아낸 ‘폭싹 속았수다’ 역시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소박한 일상 속 인물들의 상처와 회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여운을 남겼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갓생’이 미덕처럼 여겨지지만, 현실의 하루는 때때로 버티기에 가깝다. 잘 살아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우리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 이 가운데 바다와 섬이 품은 풍경은 인물들의 상처와 회복을 더 선명하게 비추는 무대가 되어왔다. 느린 관계 속에서 인물들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네온 만큼, ‘닥터 섬보이’ 역시 또 하나의 오래 기억될 섬 배경 힐링 드라마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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