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세번째 도전장…교보생명,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 돌입

우수민 기자(rsvp@mk.co.kr), 오귀환 기자(oh.gwuihwan@mk.co.kr) 2026. 7. 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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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분쟁 조력 증권사 물망
이르면 연내 예비심사 청구할듯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신속하게 주관사단 선정을 마친 뒤 이르면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주요 국내 증권사에서 상장 관련 의견서를 접수받아 검토하고 있다. 적정 기업가치, 상장 일정, 공모 구조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9년, 2021년 두 차례 IPO를 추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2018년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뒤이어 2019년 초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을 공동 주관사로 추가 지정했다.

업계에서는 신창재 회장의 풋옵션 분쟁에서 조력자 역할을 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관사단이 재편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초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사들이며 백기사 역할을 했다.

또한 하나증권·대신증권·키움증권은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신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코세어캐피탈에 대출을 제공한 상태다.

교보생명이 상장을 재추진하는 배경에는 자본 확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뿐 아니라 여전히 남아 있는 재무적투자자(FI)와의 분쟁을 해소할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MM PE와 EQT파트너스는 여전히 신 회장 측과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교보생명에 투자한 단가는 주당 24만5000원 수준인데, 적정 회수 가격으로 31만원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이 장기화하는 사이 신 회장의 차입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신 회장 측은 지난 3월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을 담보로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규모만 9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교보생명 자본총계는 8조718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7730억원으로 사상 처음 7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최근 0.8배를 웃돌고 있지만 삼성전자 지분가치 영향이 큰 만큼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 여건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상장 추진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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