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만 썩여 죄송" 이루, 음주운전 자숙 후 2년 만의 무대…태진아도 울컥 [핫피플]

[OSEN=김수형 기자] 가수 이루가 음주운전 논란 이후 약 2년 만에 무대에 올라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를 향한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6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방송 5주년 기념 노래자랑이 진행된 가운데, 태진아의 아들 이루가 무대에 올랐다.
앞서 이루는 방송을 통해 치매를 앓는 어머니 옥경이 씨를 아버지 태진아와 함께 돌보는 일상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진아와 이루가 번갈아 가며 돌보고 있는 가운데, 이루는 “엄마 오늘 목욕하는 날”이라며 자연스럽게 간병을 이어갔던 모습. 당시 이루는 인터뷰에서 "어머니에게 치매라는 병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어느 순간 아버지를 보는데 많이 늙으셨더라.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다 아버지도 다치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철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방송을 엄마가 혹시라도 본다면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미안하다. 너무 속만 썩였다. 다음 생이 있다면 엄마 아들로 다시 살아보고 싶다. 또 보자 엄마. 사랑한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이날 이루는 어머니가 좋아했던 자신의 대표곡 '까만 안경'을 열창했다. 무대에 앞서 그는 "오랜만에, 특히 아버지 앞에서 노래하려니 많이 떨린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 가족 이야기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다.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태진아의 대표곡 '옥경이'까지 부르자 심사위원석에 있던 태진아가 직접 무대로 올라와 아들과 함께 노래를 이어갔다. 부자가 함께 꾸민 무대는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무대를 마친 이루는 "바로 집으로 간다"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귀가한다고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
이전 방송에서는 이루가 어머니 간병을 위해 부모와 합가한 근황도 공개했던 바. 그는 목욕부터 일상 케어까지 직접 맡으며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다정하게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한편 이루는 2022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낸 그는 이날 약 2년 만에 방송 무대에 올라 어머니를 향한 진심 어린 노래와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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