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0조 던진 외국인…이 와중에 1000억 넘게 담은 종목 딱 4개, 공통점은?
DB하이텍·LG이노텍·한미반도체 등
AI 부품·장비주에 매수세 몰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8,000선을 겨우 지킨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6/mk/20260706180001901gvfh.jpg)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 29일~7월 3일)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기로, 순매수 규모는 4462억원이었다. 이어 DB하이텍(2860억원), LG이노텍(1657억원), 한미반도체(1485억원) 순이었다. 지난주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은 이들 4개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9조837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하루 동안 7조8332억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일일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AI 수혜가 기대되는 부품주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초고성능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일본의 무라타제작소, 이비덴 등과 함께 삼성전기가 사실상 공급을 주도하는 분야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만 756.47% 상승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압도적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07.07% 오른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기 우선주도 585.34%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역시 삼성전기였다. 순매수 규모는 2조2774억원으로, 2위인 두산에너빌리티(1조7149억원)보다 5000억원 이상 많았다.
다만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달 19일 장중 227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8.09% 내린 18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 부산 강서구 명지녹산산업단지 사업장. [삼성전기]](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6/mk/20260706180003301kqmz.png)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 제품 믹스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 분기별 이익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2027년 실적 개선 전망과 글로벌 동종업체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분기 매출은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1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856억원)를 7.4%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용 MLCC는 기존 제품 대비 생산능력을 3배 가까이 소모한다”며 “HBM이 D램 생산능력을 잠식해 메모리 공급 부족을 심화시킨 것처럼 AI MLCC 주문이 늘수록 전체 공급 여력은 감소해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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