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하면 이 그룹이었는데” ‘금호’ 이름으로 30% 급등…모조리 상한가 [종목Pick]

김유진 2026. 7. 6. 17: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더블스타 체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가치 기대감 부각
금호건설은 3대 메가프로젝트 산단·인프라 발주 기대에 상한가
‘금호’ 명칭 같아도 현재 금호아시아나 계열은 금호건설뿐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손을 잡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호남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논의가 광주 군 공항 부지로 구체화되면서 금호타이어와 금호건설, 금호전기 등 ‘금호’ 명칭을 단 종목들이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건설과 금호타이어, 금호전기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금호건설은 30.00% 오른 1만2350원, 금호타이어는 29.96% 오른 6160원, 금호전기는 29.96% 오른 963원에 마감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군 공항 인근 광주공장 부지 가치 재평가 기대가, 금호건설은 서남권 산단·인프라 발주 수혜 기대가 각각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로 남아 있는 상장사는 금호건설뿐이어서, 같은 ‘금호’ 명칭주 안에서도 지배구조와 수혜 논리는 종목별로 갈린다.

금호타이어 급등은 이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후보가 광주 군 공항 부지로 좁혀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대통령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 광주 군 공항이 가장 적합하다는 기업 의견이 제시됐다며 조속히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광주 군 공항 인근에 있어, 클러스터 조성이 구체화될수록 공장 부지 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해 화재 이후 매각 가능성이 거론돼 온 곳이다. 아직 매각이 구체화된 단계로 보기는 어렵지만,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논의가 광주 군 공항 쪽으로 기울면서 시장에서는 인근 대규모 공장 부지의 활용 가치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날 주가 반응도 단순한 ‘금호’ 명칭 테마라기보다 광주공장 부지 가치 재평가 기대가 직접적으로 작용한 사례에 가깝다.

서남권 반도체 산단 조성과 배후 인프라 발주 기대가 건설주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금호건설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건설업종 주가는 7.9%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11.7%포인트 아웃퍼폼했고, 금호건설 주가는 같은 기간 43% 급등했다”며 “6월 29일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효과로 산단 조성, 생산시설 건설, 전력 인프라 구축, 데이터센터 건설, 배후도시 건설에서 수주 증대 기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광주·전남 등 서남권에 약 800조원을 투자해 제2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남권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 4기를 짓고, 충청권에는 후공정 패키징 거점을 육성하는 내용이다. 발표 당일에도 금호건설과 금호전기, 금호건설우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다만 이들 종목을 지배구조상 같은 ‘금호그룹주’로 묶기는 어렵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로 분류되는 상장사는 금호건설뿐이다. 금호타이어는 과거 금호그룹 계열이었지만 현재는 중국 더블스타 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금호전기도 과거 금호그룹 계열사였으나 2020년 사모펀드에 경영권이 매각돼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과는 별도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