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이복현 前금감원장, 중앙그룹 채권투자자 변호 맡을듯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5.5.23 mon@yna.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6/yonhap/20260706174111812iugk.jpg)
(서울=연합뉴스) 김빛나 기자 = 이복현(54·사법연수원 32기) 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를 신청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채권 투자자 사건의 변호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은 법무법인 창천과 함께 이번 주 중앙그룹 채권 투자자들과 수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전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수임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 측으로부터 의뢰 요청을 받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중앙그룹 계열 채권 투자로 손실을 봤다면서 발행 주관사를 상대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신청과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원장이 사건을 맡게 되면 금융감독원장 퇴임 후 변호사로서 직접 수임하는 첫 사건이 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금감원 수장을 지낸 이 전 원장은 지난해 6월 3년 임기를 마무리한 뒤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이 전 원장은 2003년 사법연수원 수료와 함께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장·경제범죄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6∼2017년에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에 수사 검사로 파견돼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수사팀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금감원장에 임명됐다.
앞서 JTBC가 지난달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 중앙그룹 재무 위기가 현실화했다.
이틀 뒤인 14일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 중앙에 이어 15일엔 JTBC가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0일 JTBC에 대해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승인했고 나머지 4개 계열사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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