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증시 변동성 키운 주범?"⋯금융권 경고에 상장폐지론까지

설래온 2026. 7. 6. 17: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규제 논의가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 일각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규제 논의가 금융당국을 넘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종목에 레버리지 ETF 자금이 집중될 경우 시장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레버리지 ETF를 통한 자금이 특정 방향으로 집중되면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일 리밸런싱 과정에서 현물과 선물 거래가 반복되면 주가 움직임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개인 투자자의 손실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레버리지 상품의 높은 변동성은 수익률에서도 확인됐다. 코스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ETF·ETN)는 지난 5월 27일 출시 이후 지난달 23일 기준 누적수익률이 29~41%대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75~89%대였던 수익률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삼성전자(왼쪽)과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개별 상품으로는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누적수익률이 87.63%에서 39.82%로 떨어져 하루 만에 47.81%포인트 감소했다.

이 같은 급격한 변동은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상품은 일정 기간의 누적 수익률이 아니라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장세에서는 실제 기초자산보다 누적 수익률 변동폭이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고점에서 급락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가 체감하는 손실도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상장폐지론까지 제기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상장폐지를 포함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