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위한 여름 커피 음용법…커피와 카페인 반감기 [Health Recipe]

예를 들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카페인이 150㎎가량 들었는데, 오후 2시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면 저녁 8시가 되어도 섭취량의 절반인 75mg의 카페인이 여전히 몸속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다. 이 양은 커피믹스 한 잔 분량으로, 밤 8시에 새삼 커피믹스를 한 잔 마신 것과 다름없다. 한참 깊은 잠을 자야 할 새벽 3시까지도 37mg의 카페인이 혈액을 타고 몸속을 돌아다닌다.
더욱이 무더위로 잠을 설치기 일쑤인 여름밤에는 낮에 마신 커피의 위력을 한층 실감할 수밖에. 밤 11시에 취침한다면 오후 1~2시가 커피의 적절한 마지노선임을 잊지 말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디카페인 아이스 커피가 있다. 시원한 커피의 맛과 향은 똑같이 즐기면서도 카페인은 97%가 제거되어 수면 방해를 최소화한다. 집중력을 위해서라도 소량의 카페인은 필수라면 아이스 녹차 라떼를 추천한다. 카페인 함량이 30~50mg으로 적은 데다, 녹차에 들어 있는 L-테아닌 성분이 스트레스를 낮추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카페인 없는 냉침 차로도 더위를 날려 보자. 보리차, 옥수수차, 루이보스 차 등을 티백째 찬물에 넣고 냉장고에 8시간 두면 향은 깊어지고 맛은 부드러워져 갈증 해소용 음료로 그만이다. 또 얇게 썬 오이와 민트를 물에 넣고 4시간 냉침한 뒤 마시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카페인 잔량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먼저 공복 커피는 삼간다.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흡수가 빨라져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된다. 물도 챙겨 마시자.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변을 통해 카페인 배출 속도가 빨라진다.
[글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37호(26.07.0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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