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日유학 효과 톡톡…울산 웨일즈전 3이닝 KKKK에 1볼넷 무실점, 공포의 롱릴리프로 귀환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의리(24, KIA 타이거즈)가 돌아왔다. 일본 유학의 효과를 봤을까. 일단 첫 등판은 고무적이다.
이의리는 6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42개였다. 볼넷이 1개밖에 되지 않아서, 이닝당 14구만 던졌다.

이의리는 올 시즌 1군에서 10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9.42에 그쳤다. 2025시즌 후반기에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부진했다. 마무리훈련, 스프링캠프를 통해 세트포지션 동작을 간결하게 다듬으면서 제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의리의 제구는 작년 후반기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자신의 투구자세가 확실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고, 타자와 싸우지 못하고 자신의 폼과 싸운다는 평가도 받았다. 유일하게 승수를 따낸 4월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는 초등학교 시절 은사의 조언을 딛고 공을 세게 던졌더니 포심 최고 156km까지 나왔다.
이러니 KIA가 이의리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이의리는 5월2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1군에서 빠졌고, 6월에는 일본 치바로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제구를 잡기 위해 시즌 도중 한국을 잠시 떠났다.
이의리는 6월 말에 돌아와 함평 잔류군에서 훈련해왔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실전을 가졌다. 1회초 선두타자 김서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김시완을 삼진 처리했다. 이민석도 삼진을 잡으면서 김서원도 2루 도루에 실패,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타자 알렉스 홀에게 좌중간안타를 맞았고, 1사 후 노강민에게 좌중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규대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김수인, 박민석을 잇따라 삼진 처리한 뒤 김서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를 1군에서 롱릴리프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반기에 제 몫을 했던 투수들이 후반기에 흔들릴 수 있고, 이의리가 그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KIA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6월 이후 조금씩 실점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의리는 일단 롱릴리프로 뛰다 선발 등판 기회도 받을 전망이다. 기존 아담 올러, 제임스 네일, 양현종, 황동하에 시라카와 케이쇼에 김태형까지 변형 6선발을 운영하는 상황. 여기에 이의리까지 가세하면 KIA 마운드가 후반기에 더 좋아질 여지는 있다.

결국 이날 보여준 그 경기력을 1군에서 1군 타자들에게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임창용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임창용’을 통해 이의리가 제구, 폼과 싸우지 말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길 당부했다. 이를 위해 타자, 구종에 따른 타깃 설정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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