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직원이 만든 AI 비서 현업 투입… AI경진대회 우수과제 5건 선정

홍석희 2026. 7. 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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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사내 규정 검색·민원처리·회계 자동화 등 5건 선정
50명 참여해 업무혁신 사례 19건 발굴
4월 시작한 ‘KICOX-AI 경진대회’ 후속 조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직원들이 직접 만든 인공지능(AI) 업무 도구를 현업에 투입한다. 사내 규정 검색, 산업단지 입주 민원 처리, 회계 처리 등 반복 행정업무를 AI로 줄여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AI 활용 워크플로 개선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과제 5건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직원 50명이 참여해 AI 도입 업무혁신 사례 19건을 발굴했다. 내부 설문조사와 외부 전문가 서면 평가를 합산해 최우수상부터 도전상까지 수상 과제를 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키콕끼리’ 팀은 사내 규정을 AI에 학습시킨 지능형 비서를 제안했다.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모으고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산업단지 입주 민원처리 지원 플랫폼, 회계처리 자동화, 인수인계서 자동화 시스템 등도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산단공이 지난 4월부터 추진한 ‘2026년 KICOX-AI 경진대회’의 후속 성격이다. 당시 산단공은 기업 지원 서비스부터 내부 행정 효율화까지 업무 전 분야를 대상으로 AI 적용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가팀에는 AI 플랫폼 이용 환경과 교육 비용을 지원하고, 직원 피드백을 무기명으로 받는 ‘아이디어 오픈콜’ 방식도 도입했다.

공공부문 전반에서도 AI를 행정서비스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올해 3월 홍수예보, 노동법 상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공공부문 AI 활용 사례 16개를 담은 ‘AI 정부 서비스 사례집’을 발간했다. 행정안전부는 6월 일산 킨텍스에서 ‘2026 공공 AI 박람회’를 열고 범부처 K-AI Gov 얼라이언스 협약 등을 추진했다.

산단공은 이번 대회에서 확보한 AI 활용 도구 19건을 기관 혁신 자산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내부 AI 전담부서를 통해 2~3개 과제는 즉시 적용하고, 나머지 과제는 현장 적용성을 보완해 단계적으로 업무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산단공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는 AI가 지원하고, 직원들은 전문성과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기반 업무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직원들이 AI를 업무혁신의 수단으로 활용해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발굴된 우수 과제를 실제 업무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AI 기반의 일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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