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성장 AX 사업 ‘토큰 팩토리’·‘스테이블코인’ 본격화⋯ “확실한 성장 실현”

박준영 기자 2026. 7.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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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과금·운영 역량 토큰 이코노미에 이식한 토큰 팩토리 사업 모델 구체화
보유 역량과 자산 기반 미래 사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수출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X 플랫폼 컴퍼니’와 관련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신성장 AX 사업으로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을 낙점했다. 자사의 보유 역량과 자산을 기반으로 신성장 AX 사업을 육성해 ‘확실한 성장’을 실현하는 것이 KT의 구상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AI 중심 연결 시대의 새로운 경제 단위는 ‘토큰’이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글로벌 토큰 소비량이 향후 4년간 월 5경개에서 120경개로 24배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급증하는 토큰 비용은 AI 비즈니스의 최대 병목으로 꼽힌다. AI 과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뀌면서 기업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토큰 비용 구조를 효율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러 AI 모델과 서비스를 함께 쓰며 커지는 운영 복잡성, 빅테크 종속이 낳는 주권·보안 위험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KT는 통신망 운영에서 축적한 초정밀 과금·정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에 분산된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DC)와 자체 모델을 포함한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토큰의 생성·중개·과금 지원이 가능한 토큰 팩토리를 구축하고, KT의 대표 AX 사업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는 토큰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사용할 것인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통신사만큼 과금모델에 대해 잘 알고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한 ‘토큰 게이트웨이’ 제공 및 파운데이션 모델 제공 기업과의 협약 등으로 토큰 팩토리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부연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에도 진입한다. 국내 시장이 입법화와 민간 기업의 참여로 형성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KT그룹은 △케이뱅크의 1600만 고객 기반 △BC카드의 350만 가맹점과 결제·정산 역량 △KT의 초저지연·고신뢰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와 제휴 생태계 등 발행부터 보관·정산, 네트워크 전송, 실사용 생태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의 역량을 결합한다. 제도 변화에 한 발 앞서 대비해 최적의 사업 모델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다는 목표다.

KT는 그간 축적한 AX 사업 경험과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이를 조기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I DC, AI 모델 등 AX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피지컬 AI 등 AX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결합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한다. 강화된 AX 역량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아세안을 넘어 신흥국(글로벌 사우스) 시장까지 사업 권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박 대표는 “KT그룹은 이미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내재화했다”며 “보유한 역량과 자산 기반 미래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