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서 AI 공부할래요"...'美수능 만점·전국 수석' 베트남 여고생, 카이스트 선택

김준석 2026. 7. 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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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액 지원 장학금 받아..."AI 연구하고 싶어"

[대전=뉴시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문.(사진=카이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미국 대학 수능 격인 SAT에서 만점을 받고 2026년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대입시험)에서 전국 자연계열 수석을 차지한 여학생이 한국의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진학을 결정했다.

6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 사범대 부설 영재고 12학년 수학반에 재학 중인 호앙 흐엉 지앙양은 2026학년도 고교 졸업시험 A01 계열(수학·물리·영어)에서 총점 29.75점(30점 만점)을 받아 전국 수석에 올랐다.

지앙양은 물리와 영어에서 각각 만점인 10점을 받았고 수학은 9.75점을 기록했다. 시험 전 가채점을 통해 높은 점수를 예상했지만 전국 수석이 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앙양은 "가장 먼저 부모님과 할머니께 소식을 전했다"며 "이번 성과는 가족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부법을 묻는 질문에 지앙양은 "공식을 암기하기보다 왜 성립하는지 스스로 증명하려고 노력했다"며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내용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학습법을 소개했다.

시험을 앞둔 막바지에는 새로운 내용을 암기하기보다 기출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한 시간대에 시간을 재며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했으며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8시간을 넘기지 않았다. 대신 요가와 독서, 그림 그리기, 게임 등을 통해 학습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학습법으로 흐엉장은 SAT 1600점 만점과 IELTS 8.0을 함께 취득했다.

담임인 쯔엉 쫑 카인 교사는 "지앙양은 뛰어난 사고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며 "학업뿐 아니라 생활 태도도 성숙하고 성실해 이번 성과는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앙양은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베트남 대기업인 빈그룹이 설립한 빈대학에서도 장학금 제의를 받았다. 지아양은 새로운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이유로 KAIST 컴퓨터공학과 진학을 결정했다. 아울러 삼성이 지원하는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지앙양은 인공지능(AI) 분야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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