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 "무섭노" 한마디에 일베 논란→갑론을박 이어지자…국립국어원까지 총동원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신인 걸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자체 콘텐츠에서 사용한 특정 어휘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 누리꾼이 국립국어원에 해당 표현의 방언 인정 범위를 묻는 공식 질의를 접수하면서, 단순 말실수 공방을 넘어 학술적 영역으로까지 논란이 확장되는 양상이다.
발단은 최근 리센느의 공식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이었다. 영상 속에서 제작진은 방을 둘러보던 중 "무섭노"라고 말했고, 멤버 원이 또한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받아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정 플랫폼에서 고인을 비하하거나 혐오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원이가 거제도 출신인 점을 들어 "경상도 지역에서 흔히 쓰는 일상적인 사투리일 뿐"이라며 지나친 '일베(일간베스트) 몰이'라는 반박도 팽팽하게 맞섰다. 실제 경상도 화자들 사이에서는 '와이래 무섭노(왜 이렇게 무섭냐)' 등 의문사가 생략된 형태로 구어에서 자연스럽게 쓰인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온라인의 한 누리꾼은 5일 국립국어원의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인 '우리말샘'에 해당 종결어미의 정확한 뜻풀이와 구체적인 사용 범위를 묻는 문의를 제출하고 이를 인증했다.

해당 누리꾼은 국립국어원 측에 "무섭노", "멋있노" 같은 형용사 어간 결합형을 비롯해 "잘했노", "알겠노" 등의 변이 형태를 예시로 들며, "이러한 표현들이 오늘날 실제 경상도 지역 화자들의 일상적인 구어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방언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유권해석을 요구했다. 사실상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경상도 방언의 문법적 허용 범위를 검증받겠다는 취지다.
아이돌 멤버의 말 한마디로 촉발된 논란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언어의 사회적 맥락과 문법적 기준을 두고 국립국어원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도현 기자 / 사진=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리센느 공식,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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