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론항모' 쓰촨함 공개…전자기식 사출·착함장치 갖춰

권숙희 2026. 7. 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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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취역·푸젠함과 합동작전 가능성…갑판위 표시선 도색 등 핵심공정 완료
중국의 최신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 [홍콩 성도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최신 076형 강습상륙함이자 '드론(무인기) 항모'로 불리는 쓰촨함이 전자기식 캐터펄트(사출기) 설치 등 핵심 공정을 마무리한 모습으로 관영 매체를 통해 5일 공개됐다.

6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076형 강습상륙함인 쓰촨함의 최근 모습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공개된 쓰촨함은 갑판 위 안내 표시선 도색, 전자기식 캐터펄트 설치, 착함(着艦) 제동장치 설치가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에 쓰촨함이 갑판 표시선 완성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여러 정황으로 보아 핵심 함재기 이착륙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쓰촨함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정식으로 취역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길이 260m, 폭 52m의 쓰촨함은 만재배수량(운항 준비 완료 상태의 중량)이 4만여t에 달하며 기존 강습상륙함이 이제까지 헬기와 수직 또는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에 의존해온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과거 대형 항공모함에만 장착되던 전자기식 캐터펄트와 착함 제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강습상륙함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기식 캐터펄트 이륙 방식은 무거운 함재기를 안정적으로 빨리 이륙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캐터펄트는 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설비다.

쓰촨함은 30t급 J(젠)-35 스텔스 전투기와 고정익 함재 조기경보기 KJ-600을 사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GJ(攻擊·공격)-11 등 스텔스 드론을 연속 사출하는 이른바 '무인기 벌떼 전술'을 활용해 먼바다에서 지상·해상 표적을 상대로 하는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쓰촨함은 지난해 11월 취역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과 함께 항모 기동부대를 구성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합동작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쓰는 푸젠함은 8만t급이며 총길이 316m에 폭 76m 규모다. J-35 스텔스 전투기와 J-15 전투기 등을 탑재한다.

중국은 수십년간 발전시켜온 조선 역량과 IT 기술을 활용해 자체 기술로 미국의 첨단 항모에 근접하는 수준의 푸젠함과 쓰촨함을 개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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