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병태 부위원장 사퇴 촉구‥"이 대통령 국민 통합 의지 배반"

장슬기 seul@mbc.co.kr 2026. 7. 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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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18이 성역이냐, 북한이냐'고 언급한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부위원장을 향해 "5·18 정신 계승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역사적 기반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대통령의 국민 통합 의지를 배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5.18 조롱 사태를 두고 성역이니, 북한이니 하며 가해자를 감싼 것은 이재명 정부 소속 공직자의 자격을 내던진 것"이라며 "5.18에 대한 혐오와 조롱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 사회 시민이라는 마땅히 지켜야 할 상식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린 역사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사람은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군부 독재 권력의 폭력에 맞서 광주 시민의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의 역사를 조롱한 것을 장난이라고 부르고, 징계한 것을 북한이라고 한 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2차 가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통합과 실용의 기조로 보수 진영 인사까지 폭넓게 중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인식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고 조롱하는 것까지 용납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즉각 최고 수위의 인사 조처를 해야한다"며 "그것이 역사에 있어서 우리가 해야 할 원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이병태 부위원장은 '스타벅스 구호 논란'으로 배재고 야구부가 징계받은 데 대해 자신의 SNS에 "이 땅에 5·18이 성역이 된 것이다, 김일성 사진이 나온 신문이 비에 젖는 것을 보고 울부짖는 북한의 모습"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이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15~16세기 영국 법률가인 토머스 모어에 대해 "이익(목숨과 권력)' 대신 '명예(양심)'를 택한 삶을 선택했다"고 평가하는 글을 올렸다 삭제했습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politics/article/6835246_369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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