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방치되고 족제비가 아기 물어뜯어"…휴전에도 가자 참상 여전

2026. 7. 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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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더미 뒤지는 가자지구 주민들 [AP=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삶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CNN 방송은 휴전 이행안이 쳇바퀴를 도는 사이 여름을 맞이한 가자지구의 열악한 환경을 조명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휴전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059명이 사망하고 3,429명이 다쳤습니다.

CNN은 어린이 사망자가 하루 한 명꼴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잔해 아래 묻혀 실종 상태인 사람은 최소 7,500명에 달합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발진과 피부 속으로 기생충이 파고드는 외부 기생충 감염이 확산 중이며, 피난민 거주 지역의 80%가 감염에 노출됐다고 지난 5월 전했습니다.

쥐 떼들이 구호 식량 자루에 구멍을 뚫는 등 피해가 심각해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유엔과 함께 대규모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족제비 등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동물들이 텐트 안에서 잠자던 아이들과 갓난아기를 물어뜯기도 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폭격 폐기물을 치우고 빨리 집을 지어야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중장비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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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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