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열풍…근손실·요요 어떻게 막을까

김선영 기자 2026. 7. 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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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필수  
비만 치료제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 약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비만 환자를 위한 전문의약품이다. [출처 GettyimagesBank]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유명인들의 체중 감량 성공담과 온라인 후기가 확산하면서 약물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가 단순한 다이어트 약이 아닌 의학적 치료를 위한 '전문의약품'임을 강조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문한빛 교수의 도움말로 비만치료제 열풍 속에서 놓치기 쉬운 핵심 주의사항과 올바른 관리법을 정리했다.

위고비 vs 마운자로, 차이점은

현재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비만치료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다. 두 약제 모두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자연스러운 식사량 감소를 유도하지만 작용 기전에는 차이가 있다.

위고비는 우리 몸의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며, 위 배출 속도를 늦춘다. 인슐린 분비를 도와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다. 반면 마운자로는 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자극 폴리펩타이드(GIP) 호르몬에 동시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다. 식욕과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인다. 인슐린 분비 자극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을 통해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을 돕는다.

미용 목적 투약 금물…처방 기준과 부작용은

비만치료제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처방해야 한다. 주된 처방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다. 투약 초기에는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낮은 용량부터 단계적으로 증량해야 한다.

최근 비만치료제 사용 시 발생하는 근육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약물에만 의존해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지방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함께 빠지게 된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근손실 위험도가 더욱 높다. 따라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건강을 지키려면 약물 투여 중에도 반드시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근손실과 요요현상 방지…올바른 생활습관은 

많은 환자가 약물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현상을 겪는다. 치료제를 쓰는 기간 동안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약물 투약 기간은 단순히 살을 빼는 기간이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 

좌식 시간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음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소하며,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습관을 길러야 약을 끊은 후에도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문한빛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이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시작과 중단 시점을 결정하고, 부작용이나 체중 유지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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