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사망 3,300여명…이란 하메네이 장례 사흘째

2026. 7. 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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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에선 사망자가 3천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조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곳곳에선 구조 작업을 종료하고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채은 기자.

[기자]

네,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3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천 342명, 부상자는 1만 6천 7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380여명 더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선 생존자 구조 소식이 사흘째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이 이미 한참 지난데다 지진이 발생한지 11일째에 접어들면서 구조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고 복구 작업에 돌입하는 모양새인데요.

피해가 가장 컸던 라과이라주에서도 중장비가 대거 투입돼 건물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들은 재난 발생 직후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아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당국의 늑장 대응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정부 대응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방어적 입장을 밝히며, "사회적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생계난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외신은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 주민들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금속을 찾아 잔해를 뒤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제로 트럭이 건물 잔해를 쏟아내자 전선이나 에어컨에 들어 있는 금속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앵커]

이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에 대한 장례식 소식도 전해주시죠.

이란 고위 관리들도 장례식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고요?

[기자]

이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현지시간 6일 사흘째 거행되고 있습니다.

이틀째인 어제는 이란의 최고위 관계자들과 새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형제들이 장례식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일각에선 이들의 등장을 두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지도부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행보로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메네이 장례식이 "더욱 공고해진 강경파 정권의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모즈타바는 현재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시민들의 밤샘 조문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테헤란에 모인 수만명의 추모객들은 순교자의 피와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흔들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갈등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폭스뉴스와 인터뷰 한 네타냐후 총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저는 양국 간에 갈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우리를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미국의 소위 동맹국들 대부분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실제로 미국과 나란히 싸우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미국에선 독립 250주년 행사도 진행됐는데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죠?

[기자]

현지시간 4일 밤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는 폭풍우로 한때 차질을 빚었지만 결국 예정대로 마무리됐습니다.

악천후로 행사가 일시 중단되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판단으로 행사를 재개했다며 "원래 계획보다 극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행사에서는 백인우월주의 단체 '애국 전선' 회원 4백여명이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대규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회원들은 흑인 노예제 옹호의 상징으로 평가되는 남부연합기를 들고 워싱턴 DC 거리 곳곳을 행진하며 "미국을 되찾자"고 외쳤는데요.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의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단체들의 행동을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했습니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는 폭염에 폭우까지 겹치며 기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요.

기록적인 폭염으로 최소 25명이 숨졌고, 강한 뇌우와 폭우로 홍수주의보와 정전 피해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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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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