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주요 산책로·하천변 18곳에서 ‘힐링냉장고’ 운영”…무라벨 생수 비치

전세원 기자 2026. 7. 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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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응 위해 30일간 운영…주말·공휴일 포함
산책로 11곳, 하천 변 7곳 등 총 18곳에 설치…야외활동 중 온열질환 예방
무라벨 생수 제공과 생수병 회수 강화로 친환경 운영…지난해 만족도 98.2%
지난해 경춘선숲길 산책로에서 구민들이 힐링냉장고를 이용하는 모습. 노원구청 제공

서울 노원구가 오는 22일부터 주요 산책로와 하천변 18곳에 ‘힐링냉장고’를 설치해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6일 노원구에 따르면 힐링냉장고는 지난 2020년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폭염 대응 사업이다. 여름철 야외활동 중인 주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이후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는 대표적인 폭염 대응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2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총 30일간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기상 상황과 풍수해 등 재난 발생 시 운영 기간과 시간은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운영 장소는 주민 이용이 많은 주요 산책로와 하천변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선정했다. 산책로 11곳과 하천변 7곳 등 총 18곳이다. 산책로는 △수락산 무장애숲길(2곳) △영축산 무장애숲길(3곳) △초안산 무장애숲길(1곳) △경춘선 산책로(2곳) △불암산 나비정원(1곳) △경춘선 불빛정원(1곳) △중계근린공원(1곳) 등이다. 하천변에는 △중랑천(4곳) △당현천(2곳) △우이천(1곳) 등 총 7곳에 설치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조성된 당현마루·우이마루를 비롯해 이달 정식 개관하는 경춘마루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근 힐링냉장고가 온열질환 예방과 휴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냉장고에는 330ml 무라벨 생수가 비치된다. 하루 평균 8~12차례 냉장 생수를 공급한다. 현장 이용량에 따라 공급 횟수와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운영시간은 장소별 여건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운영된다. 현장 관리는 노원구 자율방재단이 맡아 생수 배부와 재고 확인, 주변 환경정비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불암산 나비정원에서 힐링냉장고를 이용하는 모습. 노원구청 제공

친환경 운영도 이어간다. 제공되는 생수는 전량 무라벨 제품을 사용하며, 생수병 회수통을 설치해 생수 공급업체가 하루 수차례 직접 수거를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약 228만 병을 공급하고 약 183만 병을 회수해 약 80%의 높은 회수율을 기록했다. 회수된 페트병은 친환경 의류 등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풍수해 등 기상 상황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우천 예보 시에는 원칙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되 예보 시점과 강수량,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침수 우려가 있는 하천변 일부 시설은 위험 발생 시 냉장고와 운영 물품을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지난해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4만 5786명 가운데 98.2%가 ‘만족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원구는 동 주민센터 등 총 298곳에서 무더위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노원구청 카페는 다음 달 16일까지 주말에도 문을 연다. 폭염특보가 발표되면 인근 숙박업소와의 협약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야간 무더위쉼터도 제공한다.

햇볕을 막아 주는 횡단보도 그늘막도 확대 운영하는데, 구는 고정형 그늘막 7개를 추가 설치해 지난해 210개에서 올해 217개로 늘렸다. 노후 그늘막 35곳도 교체·정비하고 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된 만큼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잠시 쉬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힐링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안전한 여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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