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안, 얘가 걔야? 씨야→남녀공학 파이브돌스 반전 과거 “양파 같은 배우 되고파”[EN:인터뷰④]

강민경 2026. 7. 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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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안이 까면 깔수록 매력을 드러내는 양파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서안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뉴스엔 사옥에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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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안 사진제공 SLL, 코퍼스코리아
이서안 사진제공 SLL, 코퍼스코리아

[뉴스엔 강민경 기자]

배우 이서안이 까면 깔수록 매력을 드러내는 양파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서안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뉴스엔 사옥에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神)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가 사고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다.

극 중 이서안은 나은세 역을 맡았다. 나은세는 최성가 며느리이자 강재성(진구)의 아내다. 나은세는 태하그룹 나병모(정재성)의 막내딸이자 재성을 재경(전혜진)의 라이벌로 버티게 한 내조의 여왕이다. 나은세는 냉철함과 현실적인 판단력의 소유자로 발톱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이서안은 "저는 작품 속 에피소드나 특별 출연을 많이 했었다.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공작도시'에서 조금 끈을 이어가는 역할이었다. '정년이'도 특별 출연이었다. 이번에는 전에 했던 역할과 비교해서 롤이 너무 커서 걱정도 많이 됐었다. 체중 감량도 많이 했다. 첫 촬영을 하고 나서 충격을 받아서 감량했다. 화면에 둥글둥글하고 착하게 나온다고 생각이 들었다. 1, 2, 3회에서는 사랑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후부터는 외적으로 야망이 조금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체중 관리를 하면서 4kg를 감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청나게 감량한 건 아니지만, 제 몸무게에서 빠진 건 큰 숫자다. 일식점에서 촬영한 부분이 있는데 제가 생각한 이미지가 아니어서 그때부터 정신을 차리고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 저는 첫 촬영을 하고 한 달 정도 촬영이 없었다. 촬영이 없었을 때 정말 미친 듯이 뛰었다. 덜먹고 PT를 받고 운동을 했다. 식단 위주로 관리를 했다. 사실 저는 대식가이고 많이 먹는 편인데 고삐가 풀리면 입이 터진다. 그래서 진짜 노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서안은 "저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런데 저를 다 기억 못 하시는 것 같다. '정년이'도 그렇고 '친애하는 X'도 이슈가 된 작품인데도 극 중에서 저를 전혀 못 알아보시더라. 그런 게 너무 좋았다. 잘했구나 싶고 다른 이미지로 잘 보였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 나은세 역할은 제가 했던 작품 중에 화려했다. 그래서 '쟤 누구야?', '알고 보니 누구'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재밌더라.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만족스러웠다"라며 웃었다.

또한 "다른 작품에 나올 때도 저인 걸 몰라보셨으면 좋겠다. 그게 너무 재밌고, '쟤 누구야?'라면서 저를 찾아볼 때 '이 작품을 했었어?'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 전 작품인 '정년이'에서 저는 살짝 통통했다. '정년이' 때와 비교해 체중 감량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서 몸은 고생했지만, 시청자분들이 또 다른 사람이라고 궁금증을 자극할 때 희열을 느끼고 만족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서안은 2009년 그룹 씨야 멤버로 데뷔했다. 그는 씨야의 곡 '그놈 목소리'의 기계음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씨야 탈퇴 후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파이브돌스로 멤버로도 활동했다. 이서안은 "신기한 게 거꾸로 '저를 어떻게 알아보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씨야는 화제가 됐지만, 남녀공학의 멤버 그리고 파이브돌스 멤버였던 걸 알아봐 주시는 게 너무 신기했다. 어렸을 때 활동했던 제 모습이 화제가 되니까 감사하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서안은 "사실 저는 과거를 잘 안 찾아본다. 친구들이 사진을 보낸다. 친구들이 사진을 보내면 눌러보기는 한다. 눌러보고 '이랬구나'라면서 재밌더라. 저는 아날로그 세대여서 그런지 저의 오래전 활동 영상을 찾아보시고 그게 올라온다는 게 볼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다. 저한테 재밌는 추억이기도 하고 소중한 추억이기에 찾아봐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욱 감사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서안에게 '신입사원 강회장'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그는 "이서안을 알게 해준 드라마"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과거에 수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었고, 이서안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신입사원 강회장'을 통해 대중에게 이서안이라는 배우의 이름을 알게 해준 드라마인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연기를 떠나 '이서안이라는 배우가 있대'라는 말과 함께 '얘가 걔야?'라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드라마가 잘 돼서 감사하고 아무 탈 없이 촬영을 끝내게 돼 더욱 감사하다. 촬영은 끝이 났지만, 배우들과 감독님과 만남을 유지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는 것까지 감사하다. 저희는 자주 만나는 사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서안은 "양파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까면 깔수록 뭔가 나오는 배우가 되고 싶고, 계속 궁금증을 자극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나은세 역할도 좋았지만, 더 풀어진 연기를 해보고 싶다. 생활밀착형이라고 해야 하나. 각을 잡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어디에선가 있을 법한 코미디 역할도 해보고 싶다. 또 사극도 해보고 싶다. 저를 더 알아갈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뉴스엔 강민경 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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