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박서윤 "팔로워 60만 넘으면 라이브 방송 고민"[MD인터뷰]

김진석 기자 2026. 7. 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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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공개 전후 SNS 팔로워 840배 증가
어린 시절 연기학원 따라갔다가 흥미 느끼게 돼
박서윤 / 매니지먼트 오름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배우들에겐 극중 이름이 현실에서 오랜 기간 불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배우 박서윤(24)은 당분간 '한예리'로 불릴 예정이다. 그만큼 연기를 잘했고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됐다는 증거다.

상반기 최고의 글로벌 화제작 넷플릭스 '참교육' 3회를 책임진 빌런이다.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내뱉는 거짓말과 가증스러움으로 '분노유발자'로 불린 한예리를 연기한 박서윤의 실제 성격은 너무 달랐다. 정반대의 성격도 연기하는게 배우라지만 달라도 너무 달랐다.

"학창 시절 정말 평범했다. '못돼 보인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부끄러운 행동을 하진 않았다"며 웃는다.

박서윤 / 매니지먼트 오름 제공

-요즘 인기를 실감하나.

"사람들이 '잘 봤다'며 알아봐주는 경우가 있다. 요즘에는 SNS로도 체감하는데 '참교육' 전 팔로워가 500명이었는데 많이 늘었다. (7월 7일 오전 기준 42만 명)"

-극중 한예리는 인플루언서다.

"팔로워가 갑자기 증가해 어안이 벙벙하다. 극중에서 한예리는 60만 팔로워를 보유했다. 실제 내 팔로워가 60만이 넘으면 라이브 방송을 할까 고민 중이다.(웃음)"

-욕도 많이 먹었을텐데.

"방금도 오는 길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는데 '이런 역할을 선택한건 실망'이라는 내용이었다. 내가 실제 '학폭'을 저지른 사람으로 알더라. 이 밖에도 '그렇게 살지 말아라'는 소리도 종종 듣는다.(웃음)"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2024년 겨울 1차 오디션을 봤다. 그때는 한예리 대본이었고 2차는 다른 내용이었고 3차를 거쳐 4차 오디션까지 진행했다. 1차 오디션때 (한)예리가 칼을 들고 찾아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생각했던 표정과 톤이 나왔다더라. 합격 소식을 들은 날 너무 기뻐 얼떨떨한 하루를 보낸 기억이 지금도 떠오른다."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내용이 그렇다보니 유쾌하고 가벼운 마음은 아니었다. 그 점이 좀 힘들었다."

-주변 반응이 궁금하다.

"부모님이 많이 좋아해준다. 부모님의 명함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런 것이 효도라면 효도라고 할 수 있겠구나 싶다."

-원래 배우가 꿈이었나.

"12세부터 배우가 하고 싶었다."

-특정 계기가 있었나.

"어린 시절 아빠의 친구 아들이 연기학원을 등록했다고 자랑하더라. 한 번 따라가서 수업하는걸 봤는데 흥미가 생기더라. 당시에 피아노·태권도·발레를 배워도 흥미를 못 느꼈는데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연기과에 합격하며 확신을 가졌다.

-감독의 특별한 요구사항이 있었나.

"여고에서만 있을 수 있는 기싸움을 표현해달라고 했다. 여고를 다니지 않아 주변에 물었더니 묘한 서열 관계가 있다더라. 그 점을 신경 쓰며 연기했다."

-특별히 노력한 점이 있다면.

"한예리 연기를 하면서 거짓말하는게 힘들었다. 진짜처럼 보이지만 너무 진짜 같진 않은… 고민되는 부분을 김무열 선배에게 물었다. '고민이 많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 부분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드라마 인기를 예상했나.

"이렇게까지 글로벌 인기를 받을 줄은 몰랐다. '좋아할만한 소재다' '잘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정도는…"

-본인을 제외한 가장 빌런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우진엄마를 연기한 박지연 선배다. 연기를 보는데 너무 실감 나 놀라웠다."

박서윤 / 매니지먼트 오름 제공

-못 돼 보인다는 소리도 들었나.

"'한 성깔할 거 같다'는 소리 들어봤다. 실제론 이기적이거나 못된 성격은 전혀 아니다.(웃음)"

-화면에 볼살이 빵빵하게 나오는게 신경 쓰인다고.

"전체적으로 젖살이 많이 빠졌는데 화면에는 부하게 나온다. 다들 실제로 보면 '화면보다 훨씬 말랐다'고 하는데 보여지느게 그렇지 않다보니 신경이 쓰인다."

-신인들 사이 본인만의 차별점은.

"흡수력이 빠르다. 현장이 어떻게 돌아갈 지 모르지 않냐. 대사나 연출 등 다양한 돌발상황이 있는데 당황하지 않고 잘 적응하고 흡수한다. ENTJ다."

-고민이 있나.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되니 행동을 조심해야한다는 고민이 생겼다. 배우들은 딱히 쉬는 시간이 없지 않냐. 계속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의문에 의문이다."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나.

"특별한건 없다. 강아지랑 시간을 보내고 운동을 갔다가 엄마가 카페를 하는데 도와드린다."

-운동을 다양하게 한다고.

"헬스와 필라테스, 요가까지 한다. 쉬는 날에도 루틴을 지키며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극중 캐릭터와 성격이 반대지만 실제 기억나는 일탈이 있나.

"한 번은 사춘기때 가출을 했다. 막상 갈 곳이 없어 옆 동네 지하주차장에 있다가 집에 들어갔다. 부모님께 많이 혼났다."

-좋아하는게 있다면.

"여행을 좋아한다. 이번에도 국내여행을 다녀왔는데 알아봐줘서 신기하고 감사하더라. 야구 좋아한다. 두산 팬이다. 유니폼만 3개 있고 정수빈 선수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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