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신약 판 흔드나…퀀텀셀, 알제큐어 자산 22억달러 규모 도입
덴마크 바이오텍 퀀텀셀(QuantumCell)이 알제큐어 파마(AlzeCure Pharma)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플랫폼과 선도 후보물질을 최대 22억달러 이상 규모로 도입했다.
계약 대상은 알제큐어의 뉴로리스토어(NeuroRestore) 플랫폼과 선도 물질 ACD856이다.
퀀텀셀은 초기 계약금 1200만달러를 지급하며, 이 중 500만달러는 최근 10일 평균 주가 대비 30% 프리미엄을 적용한 알제큐어 지분 투자 형태로 집행된다.
ACD856은 트로포미오신 수용체 키나아제(Trk) 수용체의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다. 정상적인 신경세포 기능에 관여하는 뉴로트로핀 신호전달을 자극해 인지기능 개선과 우울증 치료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저분자 후보물질이다.
알제큐어는 2019년 ACD856을 임상 단계로 진입시켰으며, 알츠하이머병을 핵심 적응증으로 개발해 왔다.
알제큐어는 지난 6월 ACD856의 1b상 자료를 공개하고, 기존 시험보다 높은 용량을 반복 투여했을 때도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다른 제약사들과의 논의에서 받은 의견을 반영해 고용량 평가를 진행했다.
고용량 데이터는 알츠하이머병 외 우울증 등 추가 적응증 개발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근거로 평가된다. 알제큐어는 기술이전 전 유럽연합(EU) 보조금을 활용해 올해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퀀텀셀은 아직 ACD856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차세대 신경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양자 지원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감지 기술, 자율 로보틱스,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환자 내 약물 작용을 예측하는 인간 생물학 시뮬레이션 구축을 목표로 한다.
포비온 벤처스(Forbion Ventures), 룬드벡폰드 인베스트(Lundbeckfond Invest), 노보 홀딩스(Novo Holdings), 퍼스트 스파크 벤처스(First Spark Ventures)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거래는 알제큐어의 재무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알제큐어는 3월 말 기준 향후 12개월 활동을 충당할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후 주식 매각과 함께 알츠하이머 후보물질 알즈스타틴 ACD680(Alzstatin ACD680)을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초기 계약금 1000만달러로 기술이전하며 현금 여력을 늘렸다.
ACD856 이전으로 추가 성과금 유입 가능성까지 확보하면서 알제큐어의 파이프라인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