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첫 출근한 시의원들…“직접 타보니 너무 위험, 환경 개선하겠다”
“자전거도로 단절 체감⋯의정활동 적극 반영”

제12대 의회 첫 출근길을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선택한 시의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춘천시의회 김남덕·나유경·박인옥·유소은·윤민섭·이범준 의원은 지난 1일 첫 출근을 맞아 자전거 생활운동 시민모임인 ‘두바퀴로 가는 세상’ 회원들과 함께 자전거로 출근에 나섰다.
도심에서 의회까지 이동하며 실제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과 위험 요소를 직접 체험한 의원들은 “현장의 문제를 확인한 만큼 환경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재선의 민주당 나유경 의원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조성된 외곽과 달리 도심에선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쭉 이어달릴 수 없었고 짧은 거리를 출근하면서도 무서움을 느낄 정도였다”며 “자전거횡단도의 시급함을 몸소 체감했다”고 했다.
재선의 정의당 윤민섭 의원은 “평소 선거운동 때도 자전거를 많이 활용했고, 자전거 이용은 교통 체증이나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서도 좋은 대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시민모임과 함께 많은 의원들과 의미있게 출근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의회에 입성한 민주당 의원들도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남덕 의원은 “지난달 시민모임에서 '자전거로 만드는 도시'라는 영화를 보고, 자전거로 첫 출근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것"이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자동차 위주로만 집중돼 있는 춘천의 교통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인옥 의원은 “춘천시의원들의 첫 출근을 응원하고 함께해준 두바퀴로 가는 세상 회원들을 보면서, 자전거 도시를 포함한 지역을 변화시키는 힘은 시민들에게 있고, 그들이 주도해나가는 힘이 크다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유소은 의원은 “춘천은 아직까지 대중교통이 잘 돼 있지는 않은데, 춘천시의회에서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국 1위 자전거 도시를 조정하겠다는 시정과 발 맞춰 자전거 도시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범준 의원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친환경적 이동 수단을 활용해야 할 텐데, 직접 체험해봐야 부족한 문제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동참했다"며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의원들과 함께한 어형종 두바퀴로 가는 세상 대표는 “2007년부터 춘천에서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정책을 만드는 의원들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과 의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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