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고지대 올인했는데?’ 멕시코 아기레 감독 “잉글랜드는 월드클래스, 고지대 변명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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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고지대? 변명 안 통한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생각은 홍명보 감독과 달랐다.
멕시코는 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16강전을 치른다. 경기장은 해발 약 2240m에 위치해 있어 원정팀에는 부담스러운 환경으로 꼽힌다.
잉글랜드는 이에 대비해 예정보다 하루 일찍 멕시코시티에 입성해 고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고지대는 하루 먼저 간다고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홍명보호는 무려 2주 먼저 멕시코와 환경이 비슷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캠프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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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기레 감독의 생각은 홍명보 감독과 정반대였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고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축구는 결국 11명이 11명과 싸우는 경기다. 심판도 있다. 양 팀 모두 상대 골문에 득점하기 위해 뛸 뿐”이라며 핑계를 대지 않았다.
아기레 감독은 "잉글랜드 선수들은 역사적으로 매우 민첩하고 빠르다. 세계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신체적으로도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시절부터 경기 스타일이 달라졌고, 투헬 감독은 자신의 색깔을 더했다"며 "과거에는 롱패스와 빠른 역습이 강점이었다면, 지금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완성도 높은 팀"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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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시간이 변경될 뻔했던 소동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기상 악화와 안전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킥오프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정오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원안대로 확정됐다. 아기레 감독은 당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를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아기레는 이번 대회 5골을 터뜨린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을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그는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에서 보여준 득점력이 이를 증명한다. 키가 크고 수비 가담도 훌륭한 주장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들과 함께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어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주의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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