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출근중 연줄에 목 베여 사망한 브라질男…연싸움 인기에 불법재료 동원

브라질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가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중 연줄이 목에 감겨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쯤 브라질 북부 아마파주 산타나시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 클레우손 안드라데 비아나(39)가 바닥에 쓰러진 채 목 앞쪽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그를 도와 지혈하려고 애썼지만 결국 비아나는 사고 30여분 만에 숨졌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비아나의 사망 원인은 목정맥과 기관에 입은 깊은 열상에 따른 출혈 때문이었다.
경찰은 비아나의 목을 휘감은 연줄은 유리가루를 발라 날카롭게 만들어진 것이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연을 날린 뒤 상대방의 연줄을 끊어내는 쪽이 승리하는 연싸움이 인기인데, 연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연줄을 더 날카롭게 만드는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 ‘세롤’이라는 유리 코팅 줄이 연싸움에 동원되는데 비아나의 목숨을 앗아간 줄은 산화알루미늄이나 석영 분말로 코팅돼 일반적인 세롤 연줄보다 최대 4배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주법에 따르면 산화알루미늄이나 석영 분말을 연줄에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벌금 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수사 당국은 당시 누가 연을 날리고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의회는 사람에 치명적인 연줄의 제조·판매·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규정을 위반할 경우 1~3년의 징역형과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브라질의 일부 인구 밀집 지역,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이러한 유리 코팅 연줄이 이미 불법인 상황이지만 빈민가에서 연싸움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리 코팅 연줄에 목이 감겨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 3일에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 자녀의 아버지인 오리엘 엔리케(41)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연줄에 목이 베여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이 때문에 브라질 도시를 다니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통상 오토바이 전면에 면도날이 달린 봉을 세워 연줄을 끊어내는 대비책을 동원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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