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천선에도 '1조클럽' 감소⋯대형주 쏠림 심화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8000선을 회복했지만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1조클럽' 종목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9포인트(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2026.7.3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5/inews24/20260705205032548btdn.jpg)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1조클럽은 지난 4월 29일 405개(우선주 포함)까지 늘어나며 사상 최초 400개를 돌파했다. 당시 코스피는 종가 기준 6690.90이었다.
다만 지난 3일 코스피는 8088.34로 마감했음에도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총 314개로 집계됐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235개, 코스닥 78개, 코넥스 1개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례대로 1809조4000억원, 1728조3000억원으로 시가총액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SK스퀘어(209조7000억원), 삼성전자우(166조9000억원), 삼성전기(148조6000억원), 현대차(100조7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84조8000억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코넥스에서는 본시스템즈가 유일하게 1조클럽에 포함됐다. 다만 본시스템즈는 매매가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호가를 종가로 인정하는 '기세'가 반영되면서 시가총액이 1조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치(9114.55)를 기록한 지난달 22일 유가증권시장 내 1조클럽 종목은 233개로, 지난 4월 29일 당시(267개)보다 적었다.
지수가 4월 말보다 2400포인트 이상 상승했지만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오히려 34개 줄어든 셈이다. 이는 코스피 상승 랠리에 동참한 기업이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같은 감소세는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4월 29일 코스닥 1조클럽 종목은 137개였지만, 지난 3일 78개로 두 달여 만에 43% 급감했다. 이에 1조클럽 내 코스닥 종목의 비중은 24.84%로, 지난해 12월 1일(24.44%)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편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인 '10조클럽'의 변화는 1조클럽보다 작았다. 지난 4월 29일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종목은 총 79개였다. 지난 3일 기준으로는 총 71개로 10.1%(8개) 감소했다.
1조클럽이 두 달여 만에 22.5%(91개)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작았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면서 지수는 올랐지만 시장 내부의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한 모습이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더욱 커지며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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