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4천억, 지금 주문해도 3년 뒤 받아요”…두산에너빌, 뭘 팔기에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6. 7.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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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발전설비 확보 경쟁으로 번진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장기관리서비스(LTMS) 계약을 골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가스터빈 수주 규모는 2030년 기준 46기에서 71기로 54% 늘었다"며 "중소형 데이터센터에 특화한 가스터빈 등을 포함해 2034년까지 가스터빈을 누적 110대가량 수주하고 관련 서비스 매출도 연간 1조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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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부족에 주문늘어
1분기에만 10건 계약 따내
장기 부품조달까지 확대나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380㎿급 가스터빈 [사진 = 두산에너빌리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발전설비 확보 경쟁으로 번진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장기관리서비스(LTMS) 계약을 골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5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 1분기에만 가스터빈 10기를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하동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와 고양창릉복합발전소에 각각 2기, 1기를 공급하고 북미 시장에는 데이터센터용으로 7기를 수출했다.

지난해 10월 첫 해외 수주가 이뤄진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사업은 국내외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할 주요 수단 가운데 하나로 가스터빈을 채택하면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노후 석탄·복합발전소를 대체할 신규 수요가 2030년까지 26기에 달한다.

가스터빈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멜리어스에 따르면 가스터빈 가격은 최근 3년간 300% 급등해 대당 2억5000만달러(약 3830억원)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 폭증에 따라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현재 주문하더라도 납기까지 3~5년가량 걸린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가스터빈 수주 규모는 2030년 기준 46기에서 71기로 54% 늘었다”며 “중소형 데이터센터에 특화한 가스터빈 등을 포함해 2034년까지 가스터빈을 누적 110대가량 수주하고 관련 서비스 매출도 연간 1조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생산능력 포화로 찾아온 기회를 LTMS로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GE버노바 등의 기업이 빨라도 2031년을 신규 주문 인도 일정으로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른 납기를 앞세운다는 설명이다. LTMS는 가스터빈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주기기 제작사 또는 전문 유지보수 업체가 수십 년간 소모품 등의 공급과 기술 지원을 전담하는 맞춤형 장기 유지보수 계약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올 1분기에 분당복합열병합발전소와 음성천연가스발전소를 대상으로 LTMS 2건을 체결했다”며 “북미 시장의 경우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두산DTS를 통해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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