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귀국 4~5일 만에 K리그 뛴다... 김현석 감독 "조현우·이동경, 팀 위한 희생 고맙죠" [광주 현장]


울산은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에서 광주와 격돌한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월드컵 휴식기에 접어들었다가 본격적으로 후반기가 시작되는 경기다.
월드컵에 참가했던 조현우는 이날 선발로 나선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월드컵에 나섰지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달 30일 귀국길에 오른 뒤 5일 만에 출전을 준비한다. 역시 1분도 뛰지 못했던 이동경은 조현우보다 하루 늦게 귀국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다른 K리그 경기에선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현석 감독은 "선수들이 흔쾌하게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했다"며 "조현우는 백업 골키퍼의 재수술로 대체자도 없긴 했는데, 다행히 조현우가 팀을 위해 뛰겠다고 해줬다. 이동경도 하루 늦게 들어와 더 피곤할 텐데도 자기도 뛰겠다고 했다. 감독으로 참 고맙다"고 했다.
지난 월드컵 휴식기에 대해선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이나 컨디션을 보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오프시즌 때보다 훈련 강도도 더 높았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 집중력도 좋았고 그렇게 훈련하는 게 본인들 몸도 더 좋아진다고 생각이 든 거 같다"며 "휴식기 동안엔 아무래도 수비 조직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석 감독은 "광주전에 대해서 절대 실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방심하지 말고, 상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져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훈련을 했다. 그 목표에 대한 인식이 경기장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말은 공격적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많은 숫자가 포진한 건 아니었다. 실제 코너킥 횟수도 리그 꼴찌였다. 여러 가지로 이유를 찾아봤는데, 하프 스페이스 침투 등 공격적인 움직임이 많이 없었다. 그런 부분들이 (휴식기를 통해) 많이 개선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FIFA 징계가 풀리면서 선수 영입이 가능해졌고, 실제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훈련에 합류한 상황. 이정규 감독은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게 원래 광주의 모습이었던 거 같다. 그 정도로 밝아졌다고 표현하고 싶다"며 "구단에서 많이 도와주고 계셔서 추가로 용병 선수 등 최소 2명 정도는 더 영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광주는 프리드욘슨이 최전방에 나서고 정지훈과 홍용준이 좌우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한다. 문민서와 주세종 유제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하승운과 안영규, 민상기, 권성윤은 수비라인을, 김경민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울산은 야고를 중심으로 강상우와 이진현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으로 맞선다. 조현택과 보야니치, 이규성, 심상민이 미드필드진을 꾸린다. 정승현과 김영권, 트로야크는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광주=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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