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3년 새 24% 급감… ‘차량 압수’ 칼바람은 거셌다

김강우 기자 2026. 7. 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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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음주사고 감소 속
휴가철 내달까지 특별단속 강화
“술 한 잔도 안돼, 대중교통 이용”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2일 올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경기 남부지역 내 유흥가 및 번화가, 고속도로 등 음주운전 취약지역 18곳을 대상으로 일제 음주단속에 나섰다. 사진=이종근 기자
경기남부지역에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단속된 건수가 2년 새 24%나 줄었다. 따라서 음주사고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단속된 음주운전 건수는 7만9천676건이다. 2023년 3만79건이던 단속 건수는 2024년 2만6천800건, 지난해 2만2천797건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낮아지자, 음주사고 건수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발생한 음주사고 건수는 7천146건이다. 2023년 2천798건에서 2024년 2천289건, 지난해 2천59건으로 음주운전 단속 건수와 마찬가지로 감소세이다.

그러나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차량 압수 조치 정책 시행 이후 차량 압수 건수는 크게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차량 압수 건수는 588건이다. 2023년 69건, 2024년 174건, 지난해 345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지난 2일 오후 8∼10시까지 경기남부지역 내 유흥가 및 번화가, 고속도로 등 음주운전 취약지역 18곳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대비 음주운전 특별단속에서 운전면허 정지 11건·취소 10건 등 21건을 적발했다.

수원시 권선구 인계동 일원에서 수원시청사거리 앞 도로까지 약 3㎞ 거리를 음주운전한 3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79%로 확인됐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역 일원에서 인덕원행정복지센터 앞 도로까지 500m를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던 40대 B씨도 경찰에 잡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은 교통사고 예방 및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올 여름 휴가철인 다음 달 31일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음주운전은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주운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음주단속 강화에 나서 이를 뿌리뽑겠다.그러닌 술 한잔만 마셔도 운전대를 잡지 말고 대리운전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강우·이종근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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