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역사 농촌 여성 리더들 한자리에…경주 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 개최

황기환 기자 2026. 7. 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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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농촌 복지 이끄는 여성 조직 결속 강화
탄소중립 실천 및 농작업 안전교육 병행
직거래장터·가공제품 전시 등 현장 중심 행사 운영
▲ 주낙영 경주시장(앞줄 왼쪽)과 김석기 국회의원(앞줄 오른쪽)이 지난 3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에서 생활개선회원들과 함께 '2050 탄소중립 희망농촌 실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경주시

지역 농업의 다변화와 농촌 사회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다지고 미래 농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경주시는 경주시 생활개선회원들의 화합과 농촌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해 마련된 '제17회 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가 지난 3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생활개선회가 이끄는 농촌의 변화, 선도농업도시 경주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됐다. 현장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유관 기관·단체장, 그리고 경주 전역에서 활동 중인 생활개선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생활개선경주시연합회는 지난 1958년 '생활개선구락부'로 첫출범한 이래 올해로 68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농촌 여성 학습단체다. 현재 경주 지역에서는 19개 읍·면·동에 걸쳐 총 1045명의 정예 회원이 촘촘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농가 소득 증대와 농촌 복지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회원들의 열정이 담긴 식전 문화 공연과 지난 활동상을 돌아보는 영상 상영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역 농업 및 학습단체 발전에 헌신한 우수회원들에 대한 시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회원들은 단체의 정체성이 담긴 '생활개선회가'를 따뜻한 수화 안무로 표현해 관람객들과 깊은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희망농촌 실현' 슬로건 퍼포먼스를 합동으로 전개하며 친환경 농업 실천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경북 농업인 재난안전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고령화된 농촌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농작업 안전사고와 하절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였다.

이어진 읍·면·동 지회별 과제 발표와 어울림한마당은 회원 간의 결속력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장 내부에는 농가 소득 창출을 돕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6차산업 가공 창업제품 전시, 농촌교육농장 홍보 부스가 입체적으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환경 보호와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낭비성 축하 화환 대신 실속 있는 '쌀 화환'을 받아 행사의 공익적 품격을 한층 더 높였다.

오정화 경주시연합회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생활개선회의 굳건한 결속을 확인하고,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농촌 여성 리더로서의 사명감과 역할을 다시금 굳게 다짐하는 뜻깊은 모멘텀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