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고 남미 훑을까 … 알래스카 빙하보러 갈까
남미 6개국 한 달간 돌며 투어
선내 요가·필라테스 강좌까지
알래스카 빙하는 10일 코스

럭셔리 크루즈 타고 남미 둘러볼까, 알래스카 빙하 찍을까. 설레는 인생 2막 도약을 앞둔 액티브 시니어족에게 눈길 끄는 여행이 있다. 인생 버킷리스트로 누구나 꿈꾸는 프리미엄급 장거리 크루즈다. 코스는 두 가지다. 30일짜리 프리미엄 남미, 또 다른 코스는 알래스카 빙하 투어다.
인생 1막에 고생한 당신, 한 달쯤 푹 쉬는 코스를 원한다면 볼 것 없다. '남미 6개국과 프리미엄 크루즈 30일' 코스다. 항공과 지상 이동, 크루즈 항해를 하나의 일정으로 연계해 모항 접근 부담을 줄인 게 매력. 출발일은 내년인 2027년 2월 7일. 가격은 4400만원이다.
코스도 끝내준다. 국적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할리우드와 베벌리힐스를 먼저 둘러본다. 이어지는 코스는 남미.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를 거쳐 크루즈 모항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공간 이동한다. 모항까지의 이동 구간이 별도의 남미 관광 일정으로 채워진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크루즈 항해는 여정 7일 차부터 10여 일간이다. 크루즈도 압권. 글로벌 프리미엄 선사 셀러브리티의 '셀러브리티 이쿼녹스호'다. 12만t급 규모에 승객 2850명, 승무원 1255명이 탑승한다. 승객 2.3명당 승무원 1명 비율이니, 강렬한 밀착 케어가 강점이다.
장거리인 만큼 특급호텔 뺨치는 룸타입도 디폴트. 프라이빗 발코니가 포함된 '컨시어지 클래스'에서 투숙한다. 부대시설도 프리미엄급. 야외 수영장에 스파, 조깅 트랙, 피트니스센터 등 선내 웰니스 시설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프로그램도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매일 요가·필라테스 강좌를 즐길 수 있다.
밤이 심심하다고? 그럴 틈이 없다. 대·소극장에서는 서커스 등 공연이 진행되고, 도서관과 카드룸, 아트 갤러리 등 문화·체험 공간도 갖추고 있다.
식사는? 산해진미가 쏟아진다. 뷔페식이 질릴 때쯤 정찬 다이닝이 기다린다. 무거운 코스가 부담이 되면, 패스트푸드도 있다. 이것저것 다 싫다면? 건강식도 골라 먹을 수 있다.
크루즈의 최대 매력은 기항지 투어다. 기항지는 남미 대륙 남단의 자연경관과 휴양지를 아우른다. 크루즈는 모항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해 대서양 연안을 따라 남하한다.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는 '남미의 모나코'로 불리는 휴양 도시다. 상주 인구는 1만여 명. 남반구 여름인 2월에는 약 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니 휴양지 위용을 짐작할 만하다.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마드린은 인근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발데스반도를 두고 있다. 고래, 바다사자, 펭귄, 코끼리물범 등 해양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알려진 핫플레이스다.
칠레 푼타아레나스도 둘러본다. 펭귄 서식지와 빙하 등 파타고니아 일대의 자연경관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게 강점. 이 밖에도 일정에는 남미 남단의 주요 항구가 포함된다.
짧고 굵은 코스를 원하는 분들은 '알래스카 빙하 크루즈와 시애틀 10일'짜리 코스다. 인솔자가 전 일정을 동행하니 안전 걱정도 뚝. 크루즈 여행 경험이 없는 여행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출발일은 7월 24일이다. 비용은 759만9000원. 이미 출발이 확정된 코스다. 인천에서 출발해 시애틀, 주노, 스캐그웨이, 케치칸, 빅토리아를 거쳐 다시 시애틀을 경유한 뒤 인천으로 컴백한다. 인천에서 시애틀까지는 대한항공 직항편이 뜬다. 여행 중 시애틀에서 1박이 포함돼 도시 관광을 병행할 수 있다.
이 코스에 투입되는 선박은 14만2000t급 '로얄 프린세스호'. 객실은 내측 2인 1실 선실이다. 매일 다른 기항지에 정박하는 일정이니 흐름도 빠르다. 이 일정의 시그니처는 글레이셔베이국립공원의 빙하 항해다. 크루즈가 빙하 인근까지 바짝 다가간다. 선상에서 빙하를 조망할 수 있는 꿈의 코스다. 기항지 일정도 알차다. 알래스카의 자연경관을 접할 수 있는 주노, 화이트 패스 열차로 알려진 골드러시 도시 스캐그웨이, 원주민 문화가 남아 있는 케치칸, 캐나다 항구 도시 빅토리아가 포함된다.
시애틀 관광도 꽤나 흥미롭다. 재래시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스타벅스 1호점, 시애틀 센터, 시애틀의 상징물인 스페이스 니들, 하이램 운하 등 주요 명소를 다 훑어본다.
하나투어가 단독으로 제공하는 무선 수신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선내에서 인솔자의 안내 음성을 수신할 수 있는 독특한 음성 서비스다. 인솔자 반경 최대 10m까지 이동하며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일회용 이어폰이 제공되며, 개인 이어폰 사용도 가능하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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