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중요한 건 ‘OO’…지난해 국내여행 트렌드는?

이휘빈 기자 2026. 7.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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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5 국민여행조사
여행 못떠나는 가장 큰 이유 ‘시간 부족'
당일치기 비중 줄고 1박2일 등 늘어
사전 예약비중 숙박시설·교통수단 순
정보 획득, 블로그·카페 등 비중 높아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5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행에서 중요한 요소는 ‘시간’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국내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으로 나타났다. 당일 여행은 줄고 숙박여행은 늘었으며, 사전 예약 비중도 조금씩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5만16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 국민여행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여행 못 간 이유는 ‘돈’ 아닌 ‘시간’=국민이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여유보다 ‘시간 부족’이었다. 여행 비경험자가 꼽은 여행을 가지 못한 이유 1순위는 ‘시간이 없어서(37.3%)’였다. 가족·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힘들거나(16.3%),  관심이 없어서(9.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여행 경비가 부족해서’라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쪼개쓸 수 있는 시간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음을 시사한다.

2025 국민여행조사

◆‘스치듯 안녕’ 당일치기 줄어=시간의 귀중함은 여행의 질적 변화로 이어졌다. 국내여행 일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당일 여행(58.8%)은 전년(60.1%) 대비 소폭 감소했다. 1박2일(29.8%)과 2박3일(9.0%), 3박 이상(2.5%) 등 숙박 여행은 일제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짧게 여러 번 떠나기보다 한 번을 가더라도 제대로 쉬고 즐기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지에서 머무는 숙박비와 체험 활동비의 비중은 각각 15.8%, 5.9%로 전년(각각 15.3%, 5.3%)보다 소폭 증가했다.

◆‘앗, 그 자리 놓칠라’… 사전 예약 늘어=여행 중 현장에서 일정을 정하기보다 미리 예약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관광과 휴양에 초점을 맞춘 관광여행은 2021년부터 사전 예약 비중이 증가해 2025년엔 35.4%에 달했다. 예약 항목별로는 숙박시설이 29.3%로 가장 높았고, 교통수단(7.2%), 차량 대여(3.3%) 순이었다.

관광 당일 여행에서는 놀이시설·스파·골프장 등 레저시설 예약 비중이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버스·철도 등 교통수단(2.5%), 식당(2.0%) 순으로 나타났다.

2025 국민여행조사

◆“유행보다 신뢰”…정보는 블로그=여행 정보를 얻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엿보였다. 인스타그램 등 화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14.5%)보다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47.1%)의 영향력이 더욱 컸다. 보기 좋은 사진보다 과거 방문객의 실제 경험이 담긴 정보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활용이다. 아직 초기단계이나 국내와 해외여행에서의 활용률은 각각 1.6%, 2.1%로 전년(각각 0.4, 0.3%)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보다는 여행지 정보를 참고할 도구로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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