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호함' 강건호 무기시험…"두 달 내 배치"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두 번째 5천 톤급 신형 구축함의 무기체계 시험을 참관했습니다.
지난달 말 서해에 실전 배치한 첫 구축함 최현호에 이어, 두 달 안에 취역시킬 것을 지시하며 해상 핵 무력 확보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5천 톤급 신형 구축함 2번함, 강건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 12발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6발씩 좌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공중에서 동일한 포물선을 그리자, 이를 지켜보던 김정은 위원장과 당과 군 간부들이 큰 만족을 표합니다.
북한이 강건호의 무기체계를 시험한 건 지난 3일.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화살 계열의 순항미사일뿐 아니라 근접방어체계인 함상포와 자동기관포, 전자전 무기도 시험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진수식 도중 김 위원장 눈앞에서 좌초했다가 22일 만에 다시 진수됐습니다.
좌초 사고를 만회하기 위해 진수식을 서둘렀지만 함정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일었는데, 북한은 이번 무기시험으로 1년여 만에 복구가 완료됐음을 과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강건호의 반함, 반잠, 반항공 무기체계와 전략공격무기체계의 전투적 위력이 순조롭게 검증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절대적인 힘을 보유하기 위한 우리의 정치적 의지와 결심을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확언하시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순항미사일은 동해상으로 발사됐는데, 지난달 말 서해에 실전 배치한 첫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 이어, 강건호의 동해 배치를 서두르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함정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 자체도 이걸 빨리 서둘러서 군사적인 압박을 좀 더 높이려는 그런 의도로 보입니다."
아직 대형 구축함이 정상 계류할 수 있는 해군기지가 없는 북한은 향후 답촌항과 남포항 등의 전용기지 건설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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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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