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경기도의회, 소수 야당 반발 속 정상 개원 전망

김경희 기자 2026. 7.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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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입장차 ‘공회전’
민주, 의석 86% 압도적 다수
독자적 개회·선출·의결 가능
“회기 전까지 최대한 협상할것”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일보DB


제12대 경기도의회가 개원을 앞두고 여전히 원 구성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체 의석 중 13%가량만 확보한 국민의힘은 개원 저지까지 거론하며 원 구성에 반발하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86%에 달하는 의석을 확보해 독자적 개원 및 의결이 가능한 상황인 데다 정상 개원에 대한 의지가 커 7일로 예정된 첫 회기는 무리 없이 개최될 전망이다.

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 각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선출한 뒤 수석부대표단을 꾸리고 물밑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양당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공전했다.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을 열어 개원 저지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표의원선거 당시 선출하지 않았던 부의장 후보까지 별도로 선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12대 도의회는 정상 개원될 것으로 보인다.

12대 도의회는 167석 중 민주당 144석, 국민의힘 22석, 조국혁신당 1석 등으로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여당 구도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자당 내 의견만 모으더라도 개회는 물론이고 각종 의사결정까지 가능하다.

당장 도의회는 7일 오전 10시 의장 및 부의장 선출에 나선다.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를 요건으로 하고 있어 이 역시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다.

14일에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인데 국민의힘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상임위 배분 및 위원장 선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도의회 민주당은 12대 도의회가 시작부터 불협화음을 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회기 전까지 국민의힘과의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협상을 계속 이어가긴 하겠지만 의원 비율 자체가 86% 대 13%인 상황에서 민생을 우선하는 의회를 멈추게 할 순 없다”며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개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2대 도의회는 이번 회기를 시작으로 4년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11대 당시 여야가 동수인 상황에서 각종 규정이 비정상적으로 개정된 부분이 있는 만큼 이를 정상화하는 작업이 우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2대 도의회는 지방의회법 제정 등 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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