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9000 도전? 8000 붕괴?…삼전 실적·하닉 ADR에 달린 ‘코스피 슈퍼위크’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7. 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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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피크아웃 우려에 주가 급등락
삼성전자 영업익 컨센서스는 85조
하이닉스 글로벌 패스브 자금 기대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스피 변동성이 극심한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메모리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를 진정시킬지, 아니면 확산시킬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잠정 실적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만 공개되며,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이달 말 콘퍼런스콜에서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와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논란이 겹치면서 반도체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소비 위축이 메모리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메타 역시 잉여 컴퓨팅 자원을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언급하면서 빅테크의 AI 설비투자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같은 영향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1일과 2일 각각 6.27%, 5.45% 급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5거래일 동안 -4.86%(6월 29일), +3.41%(6월 30일), -5.84%(7월 1일), -9.06%(7월 2일), +8.22%(7월 3일)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일 14.57% 급락한 뒤 3일에는 10.88%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메모리 업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조590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49.6%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일회성 비용과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10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는 8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요 변수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위원 절반이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시장은 추가 긴축 필요성과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금리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지,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가 이어질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행 규모는 약 45조5000억원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2.5% 수준이다.

증권가는 ADR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보다 글로벌 투자 접근성 개선과 해외 패시브 자금 유입, 글로벌 메모리 기업 대비 저평가 해소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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