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ㆍ입법ㆍ실무’ 다 갖췄다…서울시 2대 주택수석에 ‘도시계획 브레인’ 김세신
학계 복귀하는 초대 김준형 수석 이어 ‘신통기획 시즌2’ 현장 안착 본격화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첫 주택정책수석(이하 주택수석)에 김세신 도시공간본부 도시계획상임기획과장을 내정했다. 지난해 신설된 주택수석 자리에 내부 행정 전문가를 첫 발탁했다. 기존 김준형 초대 주택수석은 임기를 마치고 학계(명지대학교)로 복귀한다.
5일 서울시 안팎에 따르면 시는 김세신 도시계획상임기획과장을 주택정책수석으로 내정하고, 오는 6일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주택수석은 서울시의 △주택공급 확대 △주거복지 △주택정책ㆍ도시계획 관련 시정과제 발굴ㆍ추진 등 주택 정책 수립 전반을 보좌하는 요직이다. 실무 역량과 학문적 전문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자리다.
실제 오세훈 시장은 주택수석 직제 신설 이후“주택ㆍ부동산 정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할 만큼 강한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앞서 오 시장은 규제 일변도였던 정부 부동산 정책과 대척점에 서서 공급 확대를 방점으로 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핵심 아젠다로 설정했으며, 이 같은 부동산 공약이 서울시민의 표심을 움직여 선거 승리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준형 초대 수석은 지난해 8월부터 오 시장을 보좌하며 시 주택 공급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왔다.
특히 그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에서 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도 인허가 단계를 빠르게 밟아나갈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시즌2’ 정책의 설계자로 불린다. 신통기획 시즌1이 구역 지정~조합설립 단계의 속도를 높여 주택 공급을 촉진했다면, 김준형 전 수석이 주도한 시즌2는 전 과정의 구체적인 인허가 절차를 줄여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 2대 주택수석 신임 김세신 수석은 서울시 도시계획 분야에서 이론과 입법, 행정 실무를 모두 섭렵한 베테랑 전문가다.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 근무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입법조사관을 거쳤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 도시계획상임기획단장 및 과장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서울대에서 환경계획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형 관료’로 평가받는다.
김세신 신임 수석 앞에는 오세훈 시장을 당선시킨 핵심 부동산 공약인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 공급’ 아젠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업이 놓였다. 김 수석은 전임자가 다져놓은 신통기획 시즌2 정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촘촘히 마련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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