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 "정비사업, 개발업과 비슷...올 매출 2천억 목표"
"개발업 '한 사이클' 해본 경험"
서울, 분당 정비사업에 집중
올해 매출 목표는 2천억원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정비사업 자체가 개발업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탁사 출범이 경쟁사들 대비 늦긴 했지만, 모기업인 대신증권이 받치고 있는 점과 초기 자본금이 1500억원으로 높다는 점이 또 다른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 나인원한남 만든 부동산 전문가
김 대표는 지난 1981년 대신증권에 입사 후 대신F&I 개발사업본부장, DS한남 대표 등을 역임한 디벨로퍼 최고경영자(CEO)다. 특히 나인원한남과 대신증권 본사 명동사옥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최근에는 주택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분당 '초대어' 양지마을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도 눈앞에 둔 상태다. 양지마을 주민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성남시청에 대신자산신탁의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현재 눈여겨 보는 곳은 서울과 분당 지역이다. 서울은 종로 창신9구역, 신림5구역, 성현동 모아주택, 중화6구역 등에서 사업시행자로 선정됐거나 선정 과정이 진행중이다.
분당은 양지마을을 중심으로 향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곳들의 사업시행을 노리고 있다. 김 대표는 "분당에 약 25년 정도 살았기 때문에 구석구석을 잘 안다"며 "아예 담당 직원까지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비사업 시행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김 대표는 "올해 사업이 가장 뜨겁기 때문에 이 정도 목표를 잡았다"며 "내년부터는 매년 1000억원 이상씩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정비사업에서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부별 인력은 30%가량 늘릴 예정이다. 현재 구성원들 출신은 신탁사, 시공사, 도시정비 등 다양하다.
■ 기존 사업도 꾸준히...차입형 집중
정비사업 외에 주목하는 중장기 핵심 축은 △도심복합개발과 리츠 △차입형 신탁이다. 도심복합개발은 노후화된 역세권·준공업지역 등을 개발하는 사업, 차입형 신탁은 시행사로부터 시행권을 이전 받고 자체 금융을 차입해 하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1년에 2~3건 정도의 차입형 신탁을 맡는 것이 목표"라며 "수익성을 따졌을 때 관리형 보다는 차입형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신탁계정대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이제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신탁계정대는 신탁사가 사업 추진을 위해 신탁계정에 자금을 대여하는 항목이다. 회수를 하지 못하면 손실로 이어진다. 대신자산신탁의 신탁계정대는 2023년 1124억원, 2024년 2491억원으로 급증했지만 2025년 말에는 2266억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김 대표는 "대부분 사업장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올해 말 정도가 되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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